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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전월 대비 소폭 올랐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2.3%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0월(70.9%) 대비 1.4%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수도권(80.7%→81.1%)도 다소 올랐다. 서울(82.2%→84.9%)은 상승했지만 인천·경기권(79.9%→79.3%)에서 다소 떨어지며 온도차를 보였다.
5대 광역시(68.4%→70.1%)와 기타 지역(69.2%→70.7%)은 모두 상승했다.
미입주 원인별로는 세입자 미확보(16.7%→26.0%), 기존 주택매각 지연(41.7%→44.0%), 잔금대출 미확보(20.8%→22.0%) 등이 증가했다. 반면 분양권 매도 지연(14.6%→4.0%)은 감소했다.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지난달(72.9) 대비 1.2p 하락한 71.7로 조사됐다.
서울(83.3→97.2) 및 수도권(80.1→81.6)은 상승했지만 광역시(76.5→74.4), 기타 지역(67.5→66.0) 등에서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산연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 현상이 벌어지는 가운데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에 거래 희망 가격차가 커지면서 주택 구매 심리가 위축됐다”며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더 적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도권·광역시 등에선 공급 부족으로 인한 전셋값 상승과 그에 따른 잔금 대출 미확보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외 지방의 경우 기존 과잉 공급으로 인한 미분양 산적 및 수요 부재로 인한 매매시장 활력 저하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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