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이면영은 홍익대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홍익학원의 이사장이다.
홍익대학을 인수한 이도영 전 이사장의 6촌 동생이다.
193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66년 홍익대 교수로 부임했다.
1985년 총장으로 임명된 뒤 4연임한 다음 1997년 이후 계속 홍익학원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화성캠퍼스 조성, 교육환경 개선, 연구와 교육의 수월성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등록금 비싸고 적립금 가장 많은 대학’이란 부정적 이미지 개선에 관심을 두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홍익대 출신으로 영국 케임브리지대의 첫 한국인 명예교수로 추대
김종민 교수가 2023년 11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한국인 최초의 명예교수로 추대됐다. 김 교수는 세계적 반도체 권위자 윌리엄 카 교수의 제자로 나노 융합기반 디스플레이 분야 석학이다.
김 교수는 경북 청도 출신으로 홍익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미국 뉴저지주립공대에서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연합뉴스 등 언론에 따르면 한국인이 케임브리지대 명예교수로 추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최고 명문대인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에서 각각 교수직을 맡은 것도 한국인으로선 처음이다.
김 교수는 2012년 3월 옥스퍼드대 전기공학과 학과장이 됐고 2016년엔 케임브리지대 전기공학과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김 교수는 옥스브리지(혹스퍼드+케임브리지)로 가기 전에 삼성전자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탄소나노튜브 디스플레이 등을 개발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20년 넘게 삼성전자가 세계적 첨단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는 데 기여했다.
2003년엔 김기남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겸 삼성전자 SAIT(옛 종합기술원) 회장과 함께 삼성전자 내 노벨상으로 불리는 ‘삼성 펠로’에 선정되기도 했다.
네이처와 사이언스급 저널 5회, 네이처’사이언스 계열 저널 14회를 포함해 과학기술인용색인(SCI)급 저널에 논문이 실린 횟수만 350회 이상이다.
옥스브리지에 11년 넘게 재직하며 받은 연구비만 총 4300만 달러(560억 원)에 달한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영국에선 유럽발 연구과제에는 지원조차 할 수 없고 코로나19 봉쇄까지 있던 상황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다.
그는 2013년 양자점에 관한 기초 과학 연구로 유럽연구위원회(European Research Council, ERC) 우수연구자 지원금(Advanced Grant)을 받았기도 했다. 연구자 개인에게 5년간 250만 유로(약 35억5천만 원)를 지원하는 것으로 노벨상 수상자가 많이 배출돼 ‘유럽의 노벨상 프로젝트’라고도 불린다.
△화성 4차산업캠퍼스 조성 박차
이면영이 첨단분야를 선도할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화성 4차산업혁명캠퍼스’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홍익대 화성캠퍼스는 판교창조경제밸리, 자율주행 실험도시(K-시티), 인천로봇랜드 등 주요 산단과 인접해 협업이 용이하고 서울과 가깝다. 이에 홍익대는 화성 4차산업혁명캠퍼스를 4차 산업 최고의 네트워크를 가진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면영은 2023년 11월17일 정명근 화성시장,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과 화성 4차산업혁명캠퍼스 조성 및 미래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화성 캠퍼스 조성을 본격화했다.
홍익대는 이번 협약에 따라 화성시와 4차 산업혁명 분야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사업을 공동 발굴하고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과 화성시민 대상 교육 등 상생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키로 했다.
화성 4차산업혁명캠퍼스는 경기도 화성시 효행로 387 일대 36만2655제곱미터(약 11만평) 규모로 홍익대는 산학연 협력 플랫폼 캠퍼스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대학설립운영규정 개정을 통해 대학 이전의 법적 토대를 마련한 권칠승 의원도 홍익대 화성캠퍼스의 조속한 건립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2023년 7월 홍익대 일부이전 위치변경 계획이 교육부로부터 승인을 얻었다. 홍익대가 도시계획시설결정을 신청하고 화성시에서는 신속한 허가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화성시는 홍익대 화성 4차산업혁명캠퍼스 조성을 민선 8기 공약 사항이기도 한 ‘과학기술 인재 양성 이공계 대학 유치’의 핵심사안으로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에 신속한 인허가 등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통해 홍익대 화성 4차산업혁명캠퍼스 건립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인 최초 다이슨 아이디어공모전 우승
홍익대 학생들이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이 주관하는 아이디어공모전에서 한국팀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 11월15일 다이슨코리아에 따르면 홍익대 재학생들이 재난현장에서 환자에게 쉽게 수혈을 가능하게 하는 골든캡슐을 고안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3’ 국제전에서 최종 우승팀으로 선정됐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3에서 전세계 30개국 1970건의 출품작에 제출됐다. 이 가운데 홍익대 융합전공 디자인엔지니어링 학부생 김대연, 신영환, 채유진, 백원 등 4명의 학생들이 내놓은 응급용 무동력 수액주입장치 골든캡슐이 국제전 우승작으로 뽑혔다.
기존 수액팩은 중력의 원리로 높이 차를 통해 수액을 주입하는 방식이라 지형이 고르지 않고 험난한 재난 현장에서 사용하기 곤란하다. 골든캡슐은 탄성력과 기압차를 이용해 수액 주입 시 높이 차를 확보할 필요 없이 바로 주입할 수 있다. 주입속도를 제어하기 위한 전기장치도 필요없다.
우승을 차지한 홍익대 학생들은 의료전문가들과 협력해 수액팩이 필요한 다양한 응급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프로토타입을 개선하고 사용자 테스트를 통해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라 의료현장에 빠르게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이슨 재단은 재난현장에서 중력과 전기에 의존하는 기존 수액주입방식의 한계를 정확하게 파악했고 손으로 들고 다닐 필요도 없는 실용적인 형태의 솔루션으로 평가했다. 환자 몸에 스트랩을 통해 고정시켜 두면 의료진의 수고를 덜고 그 시간에 다른 생명을 구하는 작업에 몰두할 수 있는 등 응급의료의 효율성을 크게 높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학생들이 일상 속 문제들을 간과하지 않고 기술과 디자인을 접목해 솔루션까지 개발한 사례로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학생들의 열정과 태도를 높이 샀다.
제임스 다이슨은 다이슨의 창립자이자 수석디자이너이다. 제임스 다이슨이 창립한 다이슨재단은 지난 2005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를 제정해 엔지니어링과 디자인 부문에서 전세계 젊은 인재들을 대상으로 일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혁신적 아이디어를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국내 최초 대학 내 아트’디자인 중심 창업교육관 건립
이면영은 지역사회, 창업, 청년을 연계해 홍익대가 가진 ‘국내 최고 미술대학’의 명성을 강화하고자 한다.
홍익대는 2023년 10월11일 국내 대학 최초로 학내 아트와 디자인 중심의 창업교육관인 아트앤디자인밸리를 건립했다. 이를 위해 홍대벽화거리로 불리던 대학의 담도 허물었다.
연면적 1만7천여제곱미터(5200평)에 지상 2층, 지하 4층 규모로 특히 지역사회와 함께 하기 위해 청년 창업, 산학협력 및 문화예술이 한데 어울어진 공간으로 탄생했다는 게 홍익대의 설명이다.
홍익대는 개교 이래 문화예술 분야 전반에 걸쳐 꾸준히 사회문화활동을 펼쳐왔다. 홍익대가 이번에는 지역 사회과 함께 미래지향적 도전을 펼치는 장소로 만들고자 했다.
홍익 아트앤디자인밸리는 미술’디자인’공예’패션’공연 분야의 공방’작업실’갤러리’스튜디오 등의 공간으로 학생들이 문화예술 기업 및 전문가들과 활발한 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면영은 홍익 아트앤디자인밸리가 안정적이고 편의성 높은 교육’문화’산업 공간이 될 뿐 아니라 동시에 훌륭한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개발될 지하캠퍼스와 더불어 관광명소로도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지멘스와 스마트제조 전문인력 공동 양성
홍익대가 지멘스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와 손잡고 스마트제조분야 인력을 키우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홍익대는 2021년 10월28일 지멘스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SISW)와 교육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 곳은 소프트웨어 전문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을 위해 SISW의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대한 상호간 지원과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홍익대와 SISW는 특히 이번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지멘스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산학 연계 연구의 수준을 더욱 높이고 제조 산업을 선도할 핵심 인재로 성장하도록 긴밀하게 협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SISW는 자동차를 비롯 조선, 전기전자 반도체, 우주항공 등 4개 분야 디지털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스마트 제조환경의 구현을 위해 설계부터 서비스에 이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저개발국 비소없는 우물로 생명지키기 나서
홍익대 연구팀이 오염된 식수로 고통받고 있는 저개발국 국민의 생명지키기에 나섰다.
홍익대 나노신소재학과 최동진 교수팀은 2022년 5월 환경부’한국환경산언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방글라데시 샤키라 지역에 최초로 ‘비소프리 우물’을 구축했다. 샤키라 지역은 특히 고농도의 비소로 심각하게 오염된 지역이다. 비소는 살상용으로 사용되는 독극물로서 1급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다. 장기간 비소에 오염된 물을 음용하면 중추신경 손상, 피부암, 폐암 등에 걸릴 수 있다.
홍익대 연구팀이 비소프리 정수시설을 설치하기 이전 해당 지역 우물물의 비소 농도는 WTO의 먹는 물 비소 권고수준(10ug/L)을 훨씬 초과했다. 홍익대 연구팀이 다년간 개발한 비소흡착필터 설치 후 비소의 농도는 1.6ug/L 이하로 낮아졌다.
연구팀이 개발한 비소흡착제는 특별한 유지 보수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금속-유기 골격체 기술이 적용됐다.
홍익대 연구팀은 지속가능한 우물 관리를 위해서 방글라데시 쿨나공대와 손잡고 우물 비소필터 교체와 수질 분석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비소흡착제 개발 기술력이 부족한 방글라데시 대학에 기술 이전도 진행한다.
△지역 미래 인재육성 위해 청소년 교육 지원
홍익대가 지역의 청소년들이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미래 인재로 커나가는 데 보탬이 되고자 지자체와 손을 맞잡았다.
홍익대는 2023년 4월8일부터 6월3일까지 서울 마포구 지역 초등학교 4~6학년생 30~50명을 대상으로 홍익대와 함께 하는 스마트 코딩 아카데미를 무료로 진행했다.
매주 토요일 홍익대에서 C언어, 아두이노를 활용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초 학습 과정부터 팀프로젝트를 통해 직접 작품 개발해 시연하는 심화과정까지 단계적 교육 과정으로 운영됐다.
스마트 코딩 아카데미는 홍익대와 마포구가 2018년부터 관학협력을 맺고 관내 초중학교 학생을 위해 전액 무료로 제공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앞서 2022년 9월24일부터 11월25일까지 중학교 1~3학년 대상으로 스마트 코딩 아카데미를 운영한 바 있다.
△26년째 이사장직 수행
이면영은 1997년 학교법인 홍익학원의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2023년 현재 26년째 이사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임기는 2021년 11월7일 시작됐으며 2025년 11월6일까지 4년이다.
이사장 선임 전엔 1985년부터 1997년까지 총장직을 4연임했다.
당시 홍익대에 부임한 지 20년 만에 총장에 올랐다.
1966년 경영대학원 석사학위를 받고 홍익대 교수로 임용됐고 박사학위를 취득한 다음해 홍익대 총장에 선임됐다.
홍익학원은 홍익대학교를 비롯 홍익대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부속여자고등학교, 부속중학교, 부속여자중학교, 부속 초등학교, 부속 유치원, 경성고등학교, 경성중학교를 산하에 두고 있다. 서울과 화성시에 각각 홍익디자인고등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대학 적립금 1위 ‘곳간이 가장 큰 대학’
홍익대는 국내 대학 중 적립금이 가장 많은 대학으로 꼽혀왔다. 2022년도 회계 기준 적립금은 7540억 원이다.
2021년 7288억 원이던 적립금에서 50억 원이 건축기금에서 나갔고 대신 271억 원이 적립됐다. 장학기금은 3700만 원을 사용하고 28억 원을 적립해 2022년 한 해 건축기금과 장학기금으로 적립한 금액만 총 303억 원이었다. 한 해 동안 303억 원이 더 쌓인 것이다.
항목별로는 건축기금이 6710억 원으로 전체의 89%를 차지했다. 장학기금이 710억 원으로 9.4%의 비중을 보였다. 119억 원을 적립한 연구기금은 1.6%의 비율을 나타냈다.
적립금의 용도는 교사를 재건축하거나 신축하는 데 사용되는 건축기금과 학생들의 장학금 지급에 활용되는 장학기금, 교원의 연구를 위해 적립되는 연구기금, 그 외에도 퇴직기금과 특정목적기금 등이 있다. 사립학교법은 각 용도별 적립금에 대해 용도를 변경해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2023년 홍익대가 작성한 적립금 사용계획서를 보면 119억 원을 적립한 연구기금은 10년 내 사용할 계획이 없다. 709억 원의 장학기금의 경우 5년 내 1억4천만 원, 10년 내 3억5천만 원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730억 원은 10년 내엔 사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적립금의 거의 90%를 차지하는 건축기금은 1년 안에 346억 원, 3년 안에 805억 원, 5년 안에 985억 원을 사용하고 10년 내 60%를 넘는 4298억 원을 학내 신증축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서를 교육당국에 제출했다.
△낮은 학생 1인당 교육비, 여전히 높은 등록금
홍익대의 연평균 등록금은 대학평균 대비 160여만 원이 비쌌지만 학생 1인당 교육비는 대학평균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하다.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와 전임교원 강의 담당비율도 대학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대학공시자료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홍익대의 2023년 기준 연평균 등록금은 서울캠퍼스의 경우 839만7천 원, 세종캠퍼스는 그보다 더 비싼 849만4천 원으로 대학평균 등록금 678만3천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서울캠퍼스 학생들은 대학평균 대비 161만4천 원을 더 많이 냈고 세종캠퍼스에선 대학평균 보다 171만 원 더 비싼 등록금 고지서를 받았다.
그러면서 학생 1인당 교육비는 대학평균의 3분의 2 수준에 그쳤다. 학생 1인당 교육비의 대학평균은 1935만6천 원 인데 반해 홍익대는 그보다 632만 원이 적은 1303만3천 원에 불과했다.
교육비 환원율도 낮았다. 대학 평균은 234.2%인데 홍익대의 교육비 환원율은 143.0%에 그쳤다. 총 장학금 지원율에서도 39.7%로 대학평균 48.6%보다 10%포인트 가량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와 같이 각종 교육 관련 지표가 대학평균을 밑돌면서 교육환경이 열악한 수준임을 드러냈다.
재무안정성도 낮아 등록금 의존율이 59.6%에 이른다. 대학 평균 54.0%을 역시 넘어섰다.
법인책무성 지표도 낮은 수준을 면치 못했다.
법인전입금 비율은 대학평균이 7.4%가량인데 홍익대는 평균의 10분의 1 수준인 0.7%로 나타났다. 수익용기본재산 확보율도 대학평균 88.7%에 한참 뒤지는 59.9%였다.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 27.86명,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 66.3%로 대학평균 23.39명과 65%에 미달했다.
다만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만큼은 대학 평균을 상회했다. 360만3천 원인 대학 평균보다 서울캠퍼스와 제2캠퍼스 모두 많다. 홍익대 서울캠퍼스는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이 392만2천 원으로 대학평균 보다 32만 원 많았고, 제2캠퍼스는 449민5천 원으로 대학평균 대비 71만 원 더 많았다.
△법인 법정부담금 24% 불과
학교법인 홍익대학의 2022년 법정부담금 부담률이 24%에 불과했다. 나머지 부담은 고스란히 대학이 떠안았다.
2022년 전체 사립대학의 법정부담금 부담률은 평균 51.2%로 홍익대 법인은 전국 대학 평균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공시한 대학알리미와 한국사학진흥재단의 대학재정알리미에 따르면 홍익학원이 2022년 내야할 법정부담금은 85억8900여만 원이었다.
이는 사학연금 41억3천만 원, 국민연금 4억8천만 원, 건보료 22억3천만 원, 산재고용보험 3억3천만 원, 퇴직수당 14억1천만 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하지만 실제 부담한 금액은 사학연금 20억7천만 원에 그쳤고, 그나마 내야할 사학연금의 절반도 못냈다. 결국 부담액은 법정부담금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2021년엔 법정부담율이 더 낮았다.
86억 원의 법정부담금 기준액에 크게 부족한 18억3천만원을 내는 데 그쳤다.
심지어 2020년에는 법정부담금 부담율이 1%가 채 안 됐다. 법정부담금 기준액은 84억4500여만 원인데 실제 부담한 금액은 고작 사학연금 8천만 원에 불과했다. 냈어야할 사학연금액은 3억9천만원, 건보료도 2억3천만원이지만 이를 모두 대학에 떠넘긴 셈이다.
법정부담금은 학교를 경영하는 학교법인이 부담해야 할 대학 교직원의 연금, 건강보험료 산재고용보험료 등 각종 보험료, 퇴직수당 등으로 학교법인에 주어진 의무납부금이다.
△대학이 걸어온 길
1946년 재단법인 홍문대학관이 설립됐다.
1947년 교명을 홍익대학으로 변경했다.
1949년 4년제 홍익대학으로 인가를 받았다.
1955년 서울 마포구 상수동으로 이전했다.
1956년 사업가인 이도영이 홍익대학을 인수하고 학교법인 홍익학원을 설립했다.
1961년 대학정비령에 따라 미술학부만 존치하고 교명도 홍익미술대학으로 변경했다.
1962년 홍익대학으로 대학명칭을 환원했다.
1971년 수도공대를 인수하면서 종합대학으로 인가를 받았다.
1988년 조치원캠퍼스(세종캠퍼스)를 준공했다.
1999년 강남교육원을 개원했다.
2002년 대학로 캠퍼스를 열었다.
2005년 세종캠퍼스에 홍익아트홀을 준공했다.
2009년 현대미술관을 개관했다.
2012년 대학로 아트센터를 열었다.
2022년 화성 4차산업혁명캠퍼스 AI반도체융합연구동을 준공했다.
2023년 아트앤디자인밸리를 건립했다.
◆ 비전과 과제
이면영은 산업과 예술의 조화를 기반으로 내실있는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에 교육의 목적을 두고 있다.
홍익대는 새로운 인재상으로 ‘폭넓은 안목과 소통능력을 갖추고 창조적인 문제해결 역량을 가진 미래지향적 글로벌 인재’를 제시하고 있다.
홍익대의 중장기 발전계획인 비전2025는 이와 같은 인재를 키우기 위해 미래 산업에 기반한 교육체계, 산학일체 캠퍼스 조성을 통한 연구 및 산학협력 역량 강화 등을 통한 수월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비교과 지원역량 강화 △연구산학협력 역량 강화 △지원인프라 및 대학행정 개선 △글로벌 역량 강화 △특성화를 통한 브랜드 구축 △학문간 균형발전 △지역협력 강화 등을 장단기 발전계획에 따른 8대 추진 전략으로 꼽고 있다.
특히 서울캠퍼스의 경우 창조산업 및 디자인과 공학이 결합된 4차산업혁명 분야를, 세종캠퍼스는 디자인, 게임, 광고홍보 등 디자인과 창의분야를 각각 특성화 분야로 설정하고 집중투자를 벌이고 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회의 수요를 반영해 융합전공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2020년 데이터사이언스 융합전공을 신설했고 2023년엔 대학원에 AI’실감미디어콘텐츠학 협동과정, 산업융합협동과정, 스마트시티융합전공 등에서 첫 신입생을 선발했다.
학생들의 ‘학제간 융합’ 및 ‘글로벌 문화’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외 유수 대학들과의 교류협력 증대에도 관심이 크다. 2020년 말 기준 국내 25개 대학, 해외 123개 대학과 학점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이와 별도로 장기간에 걸친 등록금 동결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등록금 수입 감소 등의 재정악화 요인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재정확보 방안을 찾는 게 시급한 과제다.
재정의 효율적 운영도 중요하지만 재정 추가확보 방안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 산학협력 강화, 수익프로그램 개발, 모금 활성화 등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야 등록금 의존도를 낮춤으로써 재정의 안정화가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법인의 책무성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법정부담금에 대한 대학의 부담을 최대한 낮추고 대학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도록 뒷받침할 수 있는 역량을 법인이 보여줘야할 시점에 이르렀다. 쌓아놓은 곳간을 이제는 풀어놓을 때이다.
◆ 평가
이면영은 총장으로 12년, 이사장으로 사반세기를 지내면서 40년 넘게 홍익대를 경영해 왔다. 이에 사립대 경영의 현실을 오랜기간 피부로 느끼며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가장 잘 알고 가장 많이 고민한 유력 교육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사학의 역할에 걸맞는 위상 제고, 우수한 교수진과 인재의 영입과 유치, 산학연계와 교류협력, 대학 브랜드화 등 변화하는 사회와 산업의 니즈에 대응하는 것 이외에도 중요한 대학경영의 포인트에서 그때그때 역할을 해왔다.
대학총장들의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는 균형을 잃은 정부정책에 강력히 문제제기를 하며 고등교육재정 등 요구할 것은 요구하라고 쓴소리를 했다. 대학재정안정화 방책 중 기여입학제가 논의되자 우리 입시현실에서 ‘노력한 만큼의 대가’라는 사회정의에 부합되지 않는 입시제도는 불가능하다며 반대입장을 명확히 하면서 제도도입에 반대했다.
이면영은 교육환경 개선에 특히 관심이 크다.
2020년 착공한 서울캠퍼스 아트앤디자인밸리가 2023년 10월 준공식을 갖고 국내 대학 최초의 아트앤디자인 중심 창업교육관으로 건립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경기도 화성시 4차산업혁명캠퍼스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며 교육’연구 등을 위한 환경개선에 나섰다. 특히 4차산업혁명캠퍼스는 현장 중심의 연구와 교육을 위한 실습과 실험 등 도전하는 공간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교육부에 제출한 ‘2023 적립금운용계획서’를 보면 10년 내 홍익대의 교육’연구 환경이 극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10년 내 신증축에 건축기금 4300억 원가량을 사용해 교육환경의 혁신을 이루겠다는 방침을 밝혀 구성원들의 기대와 호응을 받고 있다.
◆ 사건사고
△박형준 부산시장 자녀 입시비리 의혹
부산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자의 자녀 홍익대 미대 입시비리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일었다.
항소심 법원이 명예훼손 소송에서 박 시장을 상대로 의혹을 제가한 사람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홍익대로 불똥이 튈 가능성도 생겼다.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남부지법 민사4-1부는 2023년 11월24일 1심 판결을 뒤집고 김승연 전 홍익대 미대 교수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박형준 시장에게 2천만 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김승연 전 교수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한달여 앞둔 시점에 유튜브 채널에 나와 당시 박형준 후보자의 딸이 20여년 전 홍익대 미대에서 특혜를 받고 입학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 전 교수는 박 후보 배우자가 청탁한 뒤 교무과 직원이 채점장에서 어느 것이 박 후보 딸의 실기작품인지를 알려줬다고 주장했다. 또 실기시험일에 선배 교수가 불러 가보니 박 후보의 배우자와 딸이 있었다고 했다. 김 전 교수는 30점 이상을 주기 어려운 실력에도 불구 부탁을 받아 85점을 줘야했다고 주장을 이어갔다.
박형준 후보자는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자녀가 홍익대 미대 입시에 응한 적도 배우자가 부정청탁을 한 적도 없다면서 흑색선전, 비열한 선거공작 등의 발언을 했다. 박 후보 선대위도 편집증 환자, 기억이상자, 궤변을 하는 사람 등의 언급을 이어갔다.
이에 김 전 교수는 명예가 훼손됐다며 박 후보를 상대로 4천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선 손배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구체적 정황의 뒷받침없이 악의적으로 모함하거나 원고의 인격을 존중하지 않고 모멸적인 표현으로 모욕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김 전 교수의 인격권 침해가 있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항소심에선 수사결과도 반영됐다. 김 전 교수의 홍대 입시 특혜 발언이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됐다는 점이 감안됐다.
재판부는 “박 시장의 딸이 1999년 2월 1학기 홍익대 미대 해외유학생전형에 지원해 채점위원 10명으로부터 실기시험 점수를 받았고 박 시장이 사실관계를 확인해 반대사실을 제시하고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그런 노력을 하지 않고 오히려 딸의 응시사실 자체를 부인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논란이 일던 당시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홍익대가 박 후보자 자녀의 응시 여부조차 확인해 주지 않고 교육부와 검찰에 떠넘기고 있다며 공식 항의했다.
홍익대는 개인정보보호법 문제가 있고 당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 만약 검찰이나 교육부가 입시 여부를 공개해도 상관없다고 하기 전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면영은 당시 이사장으로서 “홍익대 미대 중진 교수들도 자신의 자녀들이 홍익대 입시에 떨어진 사람들이 훨씬 많다. 입시 응시에 어떻게 관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도 알 수 없다. 총장이하 책임자들이 있는데 법인이 이에 대해 관여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대학으로 공을 넘겼다.
이에 양우석 총장은 “만약 박형준 후보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제기한 김승연 교수가 옳다해도 저희 시스템으로 입시비리를 걸려내고 있다”고 했다. 양 총장은 “(사실이라면)그것은 개인비리에 가까운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김승연 전 홍익대 미대 교수는 언론에 ‘개인적 부정’이라고 언급한 홍익대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나는 지시를 받은 사람이다. 청탁한 사람은 따로 있다. 자격없는 학생을 응시하게 만들어준 것 자체가 문제”라고 비판했다.
수사결과 박 후보자 딸이 홍익대 해외유학생 입시전형에 응시한 서류가 검찰에 의해 확보되면서 부산참여연대는 미대입시 응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 박 시장에 대해 허위사실유포로 검찰에 고발했으나 검찰은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교수임금 3% 인상 중재안 취소 소송 패소
홍익대가 교수들의 임금을 3% 인상하라는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중재안을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학교법인 홍익학원은 2023년 9월7일 노동부 중노위 위원장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낸 중재재정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했다.
언론은 대학과 교수노조간 임금협상에 대한 중노위의 중재안을 놓고 벌어진 첫 행정소송이란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 법원이 교수노조의 손을 들어줬다는 사실이 향후 유사한 판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홍익대는 2021년 7~12월 한국사립대학교수노동조합 홍익대 지회와 단체교섭을 통해 임금협상에 나섰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사립대교수노조는 2022년 1월 중노위에 임단협에 대한 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가 조정안을 내놨지만 홍익대가 거부해 조정은 살패했고, 2022년 5월 중노위는 교원의 2021년 임금을 2020년 대비 3% 인상안을 중재안으로 제시했으나 홍익대는 이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홍익대는 중재재정이 예산결정과정에서 사립학교법이 보장하는 등록금심의위원회, 이사회의 권리를 무시했다고 반발했다. 이어 2022년 6월 홍익대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소송을 냈다.
법원은 원고 패소 판결하고 중노위의 중재재정 전후 등록금심의위원회나 이사회에서 중재안에 따른 임금 인상에 반대하는 내용의 심의나 의결이 없었다는 점, 이미 교수노조가 아닌 사무직 노조와는 매년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중노위의 중재재정을 홍익대가 이행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판시했다.
△미대 권력형 성폭력 교수 해임
제자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아오던 홍익대 미대 교수가 해임됐다.
해당 교수는 제자들에게 성관계를 하자고 직접 말하거나 수업 중 성매매 경험을 이야기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22년 4월5일 홍익대는 교원징계위원회를 열고 해당 미대 교수에 대해 해임처분을 내렸다.
앞서 홍익대 미대 학생들을 주축으로 학내외 단체로 구성된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이 2021년 9월8일 미대 교수가 학생에게 성관계를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등 성적 정서적 폭력을 가하고 교권을 남용했다며 대학 측에 해당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다.
파면을 촉구하는 서명에는 홍익대 학생 6천여 명과 전현직 교수 29명, 시민단체 106곳 등이 참여했다. 2만 명의 서명문이 학교에 전달됐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교수는 교육자이면서 윤리의식이 부재하고 학습자의 인격과 존엄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위계관계를 이용해 자신과 같은 영향력 있는 사람과 잠자리를 가져야만 성공할 수 있다며 학생들에게 잠자리를 강요하고 강의실 안팎에서 성행위나 성매매 이야기를 자주 언급했다. N번방 사건 발생 무렵엔 한 여학생에게 “작가를 안 했으면 N번방으로 돈을 많이 벌었겠다”는 말까지 했다고도 했다. 강단에서 여성, 외모, 정신병, 가정환경, 지역등 대한 차별을 공공연히 드러냈다.
개인사업에 학생들을 동원하고 개인 작업을 시킨 후 합당한 보수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러나 해당 교수는 학교가 사실조사에 들어가자 문제가 되는 발언을 한 적이 없으며 제기된 성폭력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 부인했다.
대학이 해임을 결정하자 2022년 5월 해당 교수는 징계를 취소해달라며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언론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공동행동과 이들에 동조한 모든 이들에 대해서도 형사처벌과 손해배상을 받아내겠다며 경고했다.
△대학도 몰랐던 입시오류 ‘들통’
홍익대 2022학년도 수시 모집 전형에서 재수생들이 대거 탈락하면서 의혹이 제기됐다. 대학은 교육당국의 탓으로 돌렸다가 교육부가 발끈하자 점수를 재산정해 재수생들을 추가합격시켰다.
2021년 12월24일 언론에 따르면 2022학년도 홍익대 서울캠퍼스 수시모집 전형 중 하나인 학교장추천자전형에 지원한 재수생들이 추가합격을 통보받았다.
앞서 2021년 12월17일 홍익대가 수시합격자를 발표하자 학교장추천자전형에 지원한 재수생들은 점수 산정에 오류가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수험생들이 즐겨찾는 커뮤니티에서 성적이 비슷하거나 더 낮았음에도 졸업예정자들은 합격하고 재수생은 낙방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교과100%로 선발하는 해당 전형은 교과점수 산출과정에서 일반선택과목 90%, 진로선택과목 10%를 반영했다.
문제는 재수생들의 진로선택과목에 대한 평가였다. 선택교과목 분류는 2019년부터 이뤄져 2018년 고교입학생인 당시 재수생은 진로선택과목 분류가 따로 없었다. 해당과목을 이수해도 일반선택과목으로 인식돼 교과점수 산출에서 진로선택과목으로 반영되지 않았다.
홍익대는 재수생 점수오류 의혹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교과점수 산출에서 나이스(NICE)에서 제공하는 과목구분코드를 따르기 때문에 재수생 진로선택과목 코드가 모두 일반선택과목 코드로 들어왔다면 기준에 따라 처리했을 것이라며 일부 재수생은 진로선택과목 코드로 들어오거나 코드가 아예 누락된 경우도 있었지만 데이터를 가공하면 안 된다는 원칙 아래 정정은 곤란하다고 버텼다.
이에 교육부가 당장 반론에 나섰다.
교육부는 재수생들이 이수한 진로선택과목은 전부 일반선택과목 코드로 분류됐다며 코드 체계 자체가 달라 재수생이 진로선택과목 코드를 받는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홍익대가 기준에 따라 점수를 산정했어야 했으나 이를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가 발끈하자 홍익대는 입장을 바꿨다. 데이터를 재확인한 결과 홍익대에서 입학사정에 오류가 발생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홍익대는 입장을 바꾸고서도 “상황이 복잡하다. 교육부와 논의 중이다. 저희 실수라고 보긴 어렵다”며 실수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후 홍익대는 기존 합격자에 대해선 합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재수생에 대한 점수를 재산정해 추가합격자에게 합격을 통보했다.
재수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선 홍익대에 대해 불합격한 재수생들의 문제제기가 아니었다면 묻혀버릴 수 있었던 일이었다는 점, 입시오류 사태에 대한 대학의 설명이나 사과가 제대로 없었다는 점 등을 짚으며 강하게 비판했다.
△신입생 11명 뒤바뀐 당락
홍익대에서 음악대학 실기전형 합격자 11명의 당락이 뒤바뀌는 사태가 발생했다. 합격자에 포함됐다가 뒤늦게 불합격 통보를 받은 수험생들은 물론 여론도 대학입학사정에서 이같은 실수가 발생한다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2019년 11월8일 홍익대 수시 실기전형 1차 합격자 명단이 뒤바뀐 사실이 언론을 통해 확인됐다.
조선일보 등 언론에 따르면 홍익대는 앞서 10월24일 2020학년도 신설 실용음악과 수시 1차 실기합격자를 발표했다.
베이스 전공 합격자 30명 중 5명이 발표 6일 만에 대학으로부터 불합격통보를 받았다. 불합격처리가 됐던 6명은 학교로부터 다시 합격통보를 접했다.
홍익대는 합격자 발표 오류 사태와 관련 결시자가 제대로 걸러지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실기고사 당시 응시생들에게 가번호를 부여해 시험을 치렀는데 중간 결시인원이 제대로 걸려지지 않으면서 응시자의 점수가 결시자 점수란에 입력되는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홍익대는 오류 발생 상황을 자체적으로 인지해 전수검사를 통해 2차 실기고사 대상자를 정정했다고 밝혔다.
홍익대는 2차 실기고사 대상자였다가 불합격을 통보받은 수험생 5명에게 사과했다.
뒤늦게 불합격 통지를 받은 수험생들은 언론에 “학교가 전화를 해서 불합격 통보를 했는데 당황스러워서 제대로 말을 못하고 끊었다”며 허탈감을 표했다.
무책임하고 성의없는 입시사정이라며 학부모들의 원성이 높았다.
△교원양성기관평가서 하위등급 판정, 교직과정 폐지
2017학년도부터 홍익대 세종캠퍼스 교직과정 운영이 중단됐다.
교육부가 2016년 3월22일 사범대학, 교육과, 교직과정, 교육대, 교육대학원 등 전국 62개 대학 206개 교원양성기관 4주기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홍익대 세종캠퍼스는 교직과정 평가결과 가장 낮은 E등급을 받아 과정폐지가 확정됐다. 새로 교직과정에 학생은 들어갈 수 없고 당시 교직과정 중인 학생들이 졸업하면 과정은 자동폐지되는 수순을 밟았다.
교육부에선 전임교원 확보율, 교원임용률, 연구 실적 등에서 부실했다고 설명했다. 교직과정 최하위 E등급을 받은 곳은 홍익대 세종캠퍼스 외에도 인하대 등 2곳이었다.
한편 사범대학 45개교 평가에서 홍익대는 C등급 판정을 받아 정원 30% 감축의 페널티를 받았다. 같은 평가에서 홍익대 세종캠퍼스에는 D등급 판정이 내려졌다.
앞서 3주기 평가에서도 홍익대 세종캠퍼스 사범대학 D등급, 교육대학원 D등급 등의 불편한 성적표를 받은 바 있다.
△초대 이사장 유족 “임원진 승인 취소해 달라”
대종교 교주를 지냈던 이흥수 초대 홍익대 법인 이사장의 유족이 교육부에 홍익대 법인의 임원진 승인을 취소하고 임시이사를 파견해줄 것을 요청하며 논란이 됐다.
이흥수 전 이사장의 장손 이준혁씨는 2016년 2월3일 언론에 자료를 배포하고 “이면영 이사장이 (홍익대)재단을 장악하고 이사장직을 독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조부인 이흥수 전 이사장이 홍익대 설립자인 사실이 자명한데도 이면영 이사장이 재단과 학교를 사유화하고자 홍익대 설립과 관련 없는 홍문대학관을 홍익대 전신이라 하며 설립자는 이흥수에서 다른 인물(이도영)로 바꿨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흥수 초대 이사장이 1947년 사재를 털어 설립한 것이 홍익학원과 홍익대”라면서 “이흥수 초대 이사장이 별세한 후 유족이 홍익대의 경영에 관여하지 않은 틈을 타 이면영 이사장이 학교를 개인소유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논란에 홍익학원은 “그동안 이(준혁)씨가 교육부 등에 수년간 계속 민원을 제기해 재단에서도 매번 교육부에 소명한 사안”이라며 “재단은 홍익대의 시초를 1946년 설립된 홍문대학관으로 본다. (이면영)이사장이 실제 심각한 비위가 있었다면 이토록 오래 자리를 유지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홍익대는 각종 학교안내서와 홍보자료에서 1946년 재단법인 홍문대학관 설립을 홍익대의 시초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후 학교 경영난으로 1947년 대종교 관련 인사들을 운영진으로 영입한 것이며 이 때 교명도 홍익대로 변경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대학구조개혁평가 세종캠퍼스 D+
대학정원감축을 목표로 시행된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홍익대 세종캠퍼스가 D+ 등급으로 하위대학으로 평가를 받으면서 학교는 충격에 휩싸였고 학내외 여론은 크게 술렁였다.
2015년 8월31일 교육부는 대학정원역전현상과 대학의 과도한 양적 팽창, 질적 저하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정원감축을 유도하기 위한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홍익대 세종캠퍼스가 D+ 등급을 받으면서 정원 10% 감축, 국가장학금 II유형 신청 불가, 정부재정지원사업 지원 일부 제한 등의 페널티가 주어졌다.
당시 하위등급으로 분류된 곳은 D+(미흡)등급을 받은 16개교와 D-등급(미흡)을 받은 10개교, 최저 등급인 E등급(매우 미흡) 6개교를 포함해 22개교로 E등급의 경우엔 퇴출대상으로 지목됐다.
이와 같은 결과에 학내여론은 급속히 냉각됐다. 대학은 교육당국에 “대학특성을 무시한 채 평가가 이뤄졌다”, “평가 잣대가 공정하지 않다”, “지역 소재지와 규모 등에 무관한 일괄적 평가는 불공평하다” 등의 불만을 토로했지만 평가결과 공개에 따른 내부 구성원들의 비난과 사회적 이미지 실추를 막을 수는 없었다.
다만 홍익대 세종캠퍼스의 D+ 등급평가는 2017년 철회됐다. 세종캠퍼스가 분교로서 별도의 평가를 받을 대상이 아니라 서울캠퍼스와 이원화된 제2캠퍼스로 인가를 받았음을 확인하고 평가 자체가 없던 일이 됐다.
대학은 안도했지만 양 캠퍼스의 학과 구조조정과 정원이동 등에 대한 소문이 횡횡하며 오히려 학내 분위기는 더 경직됐고 혼란스러워졌다.
△세종캠퍼스 “분교 아니었다”
홍익대 세종캠퍼스가 분교가 아닌 제2캠퍼스로 정정됐다.
홍익대는 당초 서울캠퍼스와 이원화된 제2캠퍼스로 인가를 받았으나 교육부가 서울캠퍼스를 본교로 세종캠퍼스를 분교로 분류하면서 오류가 발생했다.
이같은 문제는 감사원 감사를 통해 확인됐으며 감사원은 교육부에 정정을 요구했다.
이 때문에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하위평가를 받아 홍익대 세종캠퍼스에 내려졌던 재정지원제한 페널티가 해제됐다.
2017년 2월17일 홍익대 대학평의원회에서 교육부가 세종캠퍼스가 분교가 아니라 제2캠퍼스라는 점을 확인했으며 서울과 세종캠퍼스가 향후 예산을 통합편성키로 했다는 내용이 언급됐다는 회의록이 공개됐다. 당시 이것이 캠퍼스 통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구성원들의 문제제기로 이어지며 관심이 증폭됐다.
세종캠퍼스는 1987년 교육부시행령 제55조 제2항에 따라 당시 문교부장관으로부터 일부 이전 인가를 받고 설립됐다.
문제는 교육부가 세종캠퍼스를 행정상 분교로 잘못 분류했으나 이것을 대학도 교육부도 다 알면서도 시정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번복이 불가하단 교육부 입장은 강경했고 대신 세종캠퍼스에 주어졌던 재정지원제한은 철회됐다. 2주기 평가부턴 양캠퍼스가 하나의 대학으로 평가를 받았다.
대학은 D+등급의 오명을 떼어낼 수 있게 됐다며 안도했지만 세종캠퍼스 학생들을 중심으로 통폐합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일각에선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홍익대 세종캠퍼스가 저조한 성적을 내며 정부재정지원제한 등 패널티를 받고 이미지가 실추하자 제2캠퍼스 카드를 꺼내 이같은 허물을 벗어내려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교비 빼돌려 131억 원 불법 비자금 조성
학교법인 홍익학원이 수업료와 교육청 지원금을 별도계좌로 관리하며 8년간 100억 원대의 불법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교육청 감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면영 등 관련자 25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서울시교육청이 2012년 7월 학교법인 홍익학원 산하 8개 초중고교를 감사한 결과 불법 자금 조성 사실이 적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면영 이사장을 비롯 전현직 교장과 행정실장 등 25명을 사립학교법 위반과 횡령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시교육청 감사결과 이들 8개 홍익학원 산하 학교들은 2003년부터 8년간 수업료와 교육청 지원 재정보조금 등의 교비 일부를 매해 별도계좌로 넣어 이른바 비자금 형태의 적립금을 조성했다.
사립학교법은 수업료, 납부금 등 학습자 부담금과 교육청이 세금을 통해 지급한 지원금은 교육비로만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만약 사용하고 남았다면 교비회계에서 이월금으로 넘겨야 한다.
교비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거나 빼낼 경우엔 사학법 위반이며 횡령죄에 해당한다.
시교육청은 개인이 착복한 것은 아니나 지출로 표기하고 실제로는 별도계좌로 돈을 옮겼단 점을 들어 횡령 혐의를 추가해 검찰고발했다.
이렇게 적립된 불법 비자금은 이자 24억을 포함해 155억 원이었다. 이 중 일부는 다시 교비회계로 넣어 마치 법인이 지급한 것처럼 교사 신개축 비용으로 썼다. 남은 금액은 109억 원으로 확인됐다.
당시 홍익대 사대 부속초등학교는 연간 학비가 1천만 원에 달했다. 부속초등학교 수업료를 빼돌린 금액은 이 기간 50억 원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언론에 “재정보조금은 교육감 승인을 득한 경우 이외엔 다른 목적과 용도에 사용할 수 없는데도 이들 홍익학원 내 학교들은 다음해로 이월해야할 돈을 적립금으로 빼돌렸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홍익학원에 별도계좌에 조성된 109억 원 중 72억 원은 교비로 돌려놓을 것을 요구하고 37억 원은 교육청에 반환하도록 조치했다.
△교직원 연차수당 체불로 이사장 입건
이면영이 직원들의 연차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고용노동청에 입건됐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부지청은 2011년 8월28일 교직원들의 연차수당을 미지급해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혐의로 이면영 홍익대 이사장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서부지청에 따르면 이면영은 2007~2009년 홍익대 직원 111명의 연차휴가 미사용 수당 3억2천여만 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고용노동청이 8월19일까지 지급지시를 하는 등 시정을 요구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음에 따라 이면영을 입건하고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홍익대는 이와관련 언론에 “고의로 수당을 안준 것이 아니다. 연차휴가를 사용하라고 촉진도 했다”면서 “진정을 낸 직원들과 협상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홍익대 노조는 이 과정에서 학교가 노동부 진정을 취하할 것을 직원들에게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형사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의 진정 취하서 및 형사처벌 불원서에 서명을 권유했다고 했다.
홍익대는 “진정을 취하하고 논의하자고 한 것”이라면서 “압박을 가한 적은 없다”고 했다.
홍익대는 앞서 2011년 5월 정리해고에 항의하며 농성에 나선 청소노동자를 상대로 2억8천여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내며 학내외 비판을 받았다. 손해배상 금액에는 이면영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추가한 피해액 1억 원이 포함됐다.
언론은 홍익대가 성미산 부속학교 이전 건립과정에서도 반대하는 지역주민들과 갈등이 빚어졌지만 주민들의 토론요구조차 받아들이지 않는 등 논란이 잇따랐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이같은 논란을 두고 결국은 홍익대의 일방적 의사결정구조 문제 때문이라는 진단을 내놓기도 했다.
◆ 경력
1966년 홍익대 교수로 부임했다.
1985년 홍익대 총장에 취임했다.
1997년 학교법인 홍익학원 이사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56년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했다.
1966년 고려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4년 성균관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기타
일신산업 창업주이자 홍익대학을 인수하고 홍익학원을 설립한 이도영 전 이사장이 별세하자 부인인 최애경씨가 학교법인 홍익학원의 이사장직에 올랐다.
최애경 이사장 퇴진 후 이면영 총장이 이사장직을 맡았다.
이면영은 이도영 전 이사장의 6촌 동생이다.
◆ 어록
“우리 나라는 지금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여러 가지를 희생해서라도 사회 전체적 구조조정을 원활히 수행해야 새로운 경제적 도약을 기할 수 있는 상황에 있다. 이 과정에서 반드시 잊어서는 안 될 것이 고등교육의 중요성이다. 그 동안 우리 나라 초’중등교육에 비해 교육투자에서 언제나 우선 순위가 밀려온 것이 고등교육이다. 특히 우리 나라에서는 이러한 빈약한 고등교육 재정의 어려움은 그대로 사립대학의 어려움이다. 지금부터라도 고등교육의 건전한 발전을 기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 긴요한 구조조정의 관건을 이루는 요인이다.” (1999년 1’2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교육’ 제97호 ‘일본의 대학재정정책을 통해 본 한국 사학재정지원 발전방향’ 중에서)
“저는 반대한다. 무엇보다 ‘노력한 만큼의 대가’라는 사회정의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자격과 수를 엄격히 제한하더라도 마찬가지다. 신세지고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인지상정이고 보면 교직원이나 학교 관계자 등의 정실입학을 막을 수 없고 결국 부정으로 이어지게 된다. 아깝게 탈락한 학생이나 학부모의 좌절감도 생각해야 한다. 입시전쟁에 시달리는 감수성 예민한 학생들에게 수학능력보다 부모재력이 선발기준이라고 말하는 것은 교육 살인행위 아닌가.” (1993/02/28,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사립대 재정난 해소방안으로 제기된 기여입학자에 대해 묻자)
“학교운영상태를 공개해 의혹을 없애기 위한 방안으로 홍익대는 오래전부터 교수협의회 직원노조 학생회 등 학교 내부기구에 교육부에 제출하는 예산 및 결산서를 공개해왔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주요 일간지 결산공고를 게재했다. 교수임용에서도 뒷돈거래에 대한 의혹을 불식하기 위해 72년부터 공개채용을 실시,채용 확정된 교수의 전공과 출신학교 등 인적사항을 신문에 발표해왔다.” (1993/02/07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학 부정 방지를 위한 노력에 대해 설명하며)
“우리나라의 대학생 중 사립대의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75%에 이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교육정책은 공공립대학 중심으로 수립되는 경향이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국공립대학과 사립대학 모두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국공립대학과 사립대학은 국가의 교육 예산 분배 등 여러 면에서 서로의 이해가 상충되는 경우가 적지 않으므로 사립대학들의 입장을 대변하여 이를 국가의 교육정책에 반영할 수 있고 나아가 국공립대학과 사립대학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할 것이다.” (1989년 11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교육’ 제42호 권두언 ‘사립대학의 재정난’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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