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보호·복리 효과 극대화 수단
신한투자증권은 12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컸던 상황에서 배당 투자가 상대수익률을 높이며 포토폴리오 보호 역할을 수행해 우수한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주식시장이 연말 밋밋한 모습을 보일 때 수익률을 제고할 방법은 배당 투자”라며 “배당주는 짧은 이익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으로 인해 시장금리 상승 구간에서 덜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장기 수익률 관점에서 지수·종목 선택보다 ‘배당 재투자 여부’가 핵심이라고 판단했다. 배당 재투자를 통해 복리 효과 및 과세 시점 이연으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지난 1900년 당시를 100으로 환산했을 때 현재 7만4000포인트지만 S&P500 총수익(TR) 누적 지수는 배당 재투자 시 S&P500 대비 146배 수준이다.
노 연구원은 “배당 재투자는 실질 수익률 관점에서도 채권보다 나은 성과를 보였다”며 “주식은 인플레이션 시대에서 배당을 재투자했다는 가정 하에 훌륭한 헤지 수단으로 자리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당 투자가 연말 배당수익 제고뿐 아니라 상대수익률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보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주식시장 장기 투자자일 경우 배당 팩터 내 총수익 지수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05년 이후 코스피 TR은 배당수익률 컨센서스를 고려했을 때 코스피와 누적 45.2%포인트 앞섰다”며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코스피와 코스피 TR 간 격차는 지속적으로 커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배당기준일 제도 변경을 통해 배당 투자 관련 불확실성은 추후 크게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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