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대기하며 소폭 상승했다. FOMC에 대한 긴장감에도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졌다.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7.06포인트(0.43%) 오른 3만6404.9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8.07포인트(0.39%) 상승한 4622.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51포인트(0.2%) 뛴 1만 4432.4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대체로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0.12% △필수소비재 0.97% △에너지 0.12% △금융 0.68% △헬스케어 0.61% △산업 0.9% △원자재 0.71% △부동산 0.33% △기술 0.42%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04% △유틸리티 0.66% 등을 기록했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관련 데이터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오는 12일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 발표가, 13일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가 예고돼 있다. 이번 발표에 따라 내년 피봇(통화정책의 전환) 시기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낙관하면서도 조심스럽다. 시장은 CPI가 전년 대비 3.1% 상승해 지난 10월 CPI(전년 대비 3.2% 상승)보다 둔화될 것으로 본다. 오는 13일 PPI도 전 발표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투자책임자는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는 금리 인하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란 생각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말했다.
FOMC는 현행 기준금리인 5.25~5.5%로 기준금리 동결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겠다는 의지를 재차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장은 향후 연준 정책의 방향성을 찾기 위해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 등을 주시한다. 이날 CME 페드워치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에 들어갈 가능성을 98.4%까지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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