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 위치한 세계 1위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ASML 본사를 방문한다. 이 자리에는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재계 총수들이 동행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전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도착해 3박 5일간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한국 정상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은 1961년 수교 이후 처음이다.
전날 도착 직후 동포 만찬 간담회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공식 일정 첫날인 이날 공식환영식, 전쟁기념비 헌화, 국왕 내외와의 친교 오찬, ASML 본사 방문, 국빈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오후에는 암스테르담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가량 떨어진 벨트호벤(Veldhoven)에 위치한 ASML 본사를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AFP통신과 서면 인터뷰에서 “네덜란드를 비롯한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 반도체 협력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ASML 방문은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에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예고했다.
내년 4월 10일 열리는 제22대 국회의원총선거 지역구 예비 후보자 등록이 이날(총선 D-120일) 시작되며, 예비 후보자들의 선거유세도 본격 개시된다. 이는 현역 정치인과 정치신인 간의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2004년 도입됐다.
예비 후보자로 등록한 사람은 후원회를 설립해 정치자금을 모금할 수 있다. 또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본인이 전화로 직접 통화하는 방식 지지 호소 △관할 선관위가 공고한 수량(선거구 안에 있는 세대 수의 10% 이내) 범위 내에서 1종의 예비 후보자 홍보물 발송 등이 가능하다.
공무원 등 입후보 제한직에 있는 사람이 예비 후보자로 등록하려면 등록신청 전까지 사직해야 한다. 예비 후보자로 활동하지 않더라도 후보자 등록을 위해선 선거일 전 90일인 2024년 1월 11일까지 사직이 필수적이다.
다만 아직 국회의원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아 이번 예비 후보자 등록은 기존 선거구 기준으로 진행한다. 선거운동 중간에 출마 선거구가 바뀔 가능성도 있어 현장 혼란이 불가피하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회는 선거일 1년 전인 지난 4월 10일까지 선거구 획정 작업을 끝내야 했다. 그러나 법정시한 이후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여야 대치로 획정 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에 국회가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했을 경우 선거구 획정 권한을 중앙선관위 등 외부기관에 즉각 넘기는 방식의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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