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현대건설[000720]은 서울 성동구 응봉1 주택재건축정비사업과 경기 안양 한가람세경 리모델링사업을 동시에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응봉1 주택재건축정비조합은 지난 9일 총회에서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는 서울 성동구 응봉동 193-162번지 일대 약 3만9천465㎡ 부지에 지하 5층∼지상 15층 규모로 15개 동, 525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사업을 위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등을 디자인한 네덜란드 친환경 건축회사 유엔스튜디오와 손을 잡았다.
유엔스튜디오는 응봉1구역에 매가 날개를 펼치고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옥탑 구조물을 적용해 미래로 힘차게 비상하는 상징성을 부여했고, 응봉산을 모티브로 주동을 디자인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산의 단차를 활용한 데크형 스트리트 상가, 외부 조경공간, 단지 내·외부를 순환하고 응봉산과 중랑천을 연결하는 산책로 등도 마련했다.
아울러 한가람세경 리모델링주택사업조합도 지난 9일 총회를 통해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1996년에 준공된 한가람세경아파트는 경기 안양 동안구 관양동 158번지 일대 4만655㎡ 부지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23층, 공동주택 1천292가구 규모 단지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4층∼지상 27층, 공동주택 1천439가구 규모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을 ‘힐스테이트 평촌 파크뷰’로 정해 입지적 장점을 강조했다.
또 가구별 평면을 늘렸으며 거실의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하는 등 평면 구성을 효율화하는 특화 설계를 제안했다.
스카이커뮤니티와 피트니스센터, 문화센터, 공유 오피스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 전 부문에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수주에 나서고 있다”며 “조합원들의 지지와 기대에 부응해 현대건설의 명성에 걸맞은 명품 아파트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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