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하 기정 사실화에 강보합
환율 효과에 기술주와 수출주 호재
11월 고용지표와 기준금리에 기대↑
아시아증시는 11일 강보합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급격한 금리인하 및 경기침체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자,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의 하락 등 환율도 힘을 보탰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미국의 11월 고용이 예상보다 강세를 보였으나 점진적인 고용 둔화에 따른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며 0.5% 안팎 상승했다. 이 여파가 아시아증시의 강보합세로 이어진 셈이다.
먼저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483.94포인트(+1.50%) 상승한 3만2791.80에, 토픽스지수도 34.08포인트(+1.47%) 오른 2358.55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초반 상승세를 꾸준히 마감까지 이어갔다. 이날 21.88포인트(+0.74%) 오른 2991.44에, 대만 가권지수도 34.35포인트(+0.20%) 상승한 1만7418.34에 거래를 끝냈다. 국유주를 추적하는 상장지수펀드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국영기금 매수설이 힘을 보태 상승세로 돌아섰다.
홍콩 증시 역시 장초반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마감을 앞두고 하락 전환했다. 오후 4시 3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73.81포인트(-1.15%) 내린 1만6162.08에 거래 중이다. 홍콩 선거에서 민주화 후보를 배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표율이 급감했고, 증시에도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일부 영향을 미쳤다.
이밖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23.05포인트(+0.03%) 오른 6만9848.31에, 싱가포르 ST지수는 27.18포인트(-0.87%) 내린 3083.04에 거래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홍콩과 싱가포르 증시가 소폭 하락 전환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증시는 강보합세다.
닛케이225지수는 장초반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이 기정사실화됐고 엔화 약세가 시작되면서 기술주 및 수출종목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다만 최근 급등세에 따른 차익 시현 매물이 매수세와 충돌하면서 이날 등락을 반복했다.
전날 고용 둔화가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시장의 긍정적 시그널이 잇따라 내놓으면서 아시아 주요 증시의 반등세를 부추겼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상장기업 중 이날 하락한 종목은 총 1288개로 전체의 65% 수준이다. 상승 종목은 2219개, 보합은 56개였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0.3% 상승해 2520선에서 장을 마쳤다. 종가는 전장보다 7.51포인트(0.30%) 오른 2525.36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6.94포인트(0.28%) 오른 2524.79로 출발한 뒤 보합권 내 등락하다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4.88포인트(0.59%) 오른 835.25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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