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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표 ‘메이드 인 USA’ 통했지만…반도체·전기차 메가팩토리 일손 부족 ‘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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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건설 프로젝트 규모, 134조원…사상 최대
IRA·칩스법에 메가 공장 건설 붐 일어
“새 반도체 일자리 중 절반도 안 찰 수도”
인재 확보·양성 총력…제조업 인식 개선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AFP연합뉴스

미국 제조업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메이드 인 아메리카(미국 제조)’ 정책에 힘입어 되살아났지만, 인력난이라는 새로운 난관에 봉착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지원법(칩스법) 등에 힘입어 메가 공장 건설 붐이 일고 있다.

건설업 정보 제공 업체인 닷지건설네트워크의 리처드 브랜치 수석 연구원은 지난해 새롭게 추진된 제조업 건설 프로젝트의 규모가 1020억 달러(약 134조 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2019년 대비 3배나 급증한 규모다. 현재 오하이오주 중부 지역에서만 200억 달러 이상의 인텔 반도체 공장 두 곳과 35억 달러 규모의 혼다·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지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공장들을 돌릴 일손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반도체산업협회는 이러한 건설 붐이 인력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도체산업협회는 10년 내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11만5000개의 신규 일자리 가운데 절반 이상이 채워지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들어서는 오하이오주에서도 비슷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라이언 오그스보거 오하이오 제조업협회 회장은 “노동력 부족은 오하이오주 어디서든지 가장 첫 번째로 꼽히는 문제이며, 중부 오하이오 지역에서는 더욱 그러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인력 확보와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텔은 오하이오 지역 전문대학에서 제공될 교육 커리큘럼 설계를 지원했다. 1년 수료 과정의 이 프로그램은 반도체 제조에 익숙해지고, 자동화된 공장에서 장비를 유지·관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초급 기술자가 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인텔의 인사 부문 책임자인 신디 하퍼 부사장은 “오리건, 뉴멕시코, 애리조나 시설에서 인력을 구축한 경험이 있다”며 “오하이오주에서도 유사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오하이오 중부 지역에 4개 공장을 보유한 혼다는 지역 전문대 총장, 공립 고등학교 관리자, 지방정부 인력 개발 담당자들과 전기차 공장에 필요한 인재 양성 방안 논의를 진행 중이다.

제조사들은 공장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대중 인식을 바꾸려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인텔은 10월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제조업 직업의 날’을 맞이해 청소년들에게 가상현실 고글을 통해 공장에서 일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거대 공장이 문을 열 경우 지역 내 소규모 공장의 인력난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하지만 인텔과 혼다·LG는 ‘인력 빼가기’는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퍼 부사장은 “자사의 채용 관행에 대해서는 합의된 바 없지만 다른 회사 직원을 고용하는 일이 요인이 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혼다와 LG에너지솔루션 합작법인의 릭 리글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지역 사업체의 고용 기회를 해칠 의도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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