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소득 6790만원…전년比 6.1%↑
110만1000쌍→103만 2000쌍
주택 소유 40.5%…1.5%p 줄어
자녀를 낳지 않고 둘이 사는 신혼 부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맞벌이하는 초혼 부부 비중도 57.2%로 전년보다 2.3%포인트(p) 상승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혼 부부 중 자녀가 있는 비중은 53.6%로 전년보다 0.6%p 떨어졌다. 평균자녀 수는 0.65명으로 1년 전보다 0.01명 감소했다. 맞벌이 부부 유자녀 비중은 49.8%로 외벌이 부부 59.4%보다 9.6%p 낮았다. 혼자 버는 부부가 아이를 더 많이 낳은 셈이다.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는 부부의 유자녀 비중은 49.2%로, 그렇지 않은 부부 60.9%보다 11.7%p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부부의 유자녀 비중(49.5%)이 주택을 소유한 부부(59.6%) 보다 10.1%p 낮았다.
신혼 부부 연간 평균소득은 6790만원으로 전년보다 6.1% 증가했다. 소득별로 보면 5~7000만원(22.0%), 7000~1억원(21.3%), 3~5000만원(20.2%) 순이었다.
평균 소득은 맞벌이 부부가 8433만원으로, 외벌이 부부 4994만원보다 약 1.7배 높았다. 또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소득 7591만원이 무주택 부부 6244만원보다 약 1.2배 많았다. 반면 신혼 부부의 주택 소유 비중과 대출 여부는 줄어들었다.
주택을 소유한 신혼부부 비중은 40.5%로 전년보다 1.5%p 감소했다. 주된 거처 유형인 아파트(72.4%)는 지난해보다 0.3%p 상승했다. 또 대출이 있는 신혼부부 비중은 89.0%로 전년보다 0.1%p 하락했다.
신혼부부 최근 5년 이내 혼인신고한 부부(2022년 11월 1일 기준) 110만9000쌍 중 국내에 거주하며 혼인상태를 유지하는 신혼부부는 103만2000쌍으로 조사됐다. 전년(110만1000쌍)에 비해 6.3%(6만9000쌍) 감소한 수치다.
신혼부부 중 초혼부부 비중은 79.0%, 재혼부부는 20.7%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경기 29.9%(30만9000쌍), 서울 17.8%(18만4000쌍), 인천 6.1%(6만3000쌍) 순이었다. 다만 1년 전보다 경남(-8.9%), 울산(-8.5%), 서울(-8.2%) 등 17개 시도 모두 신혼부부 수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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