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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LIG넥스원(079550)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SDI(006400), 메지온(140410)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LIG넥스원으로 집계됐다.
LIG넥스원 주식은 11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5.66% 오른 12만 3900원에 거래 중이다. LIG넥스원의 주가 급등은 미국 로봇업체 고스트로보틱스(GRC) 인수 기대감 효과로 풀이됐다. LIG넥스원은 8일 장 마감 후 GRC 지분 60%를 3150억 원(약 2억 4000만 달러)에 취득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취득예정일은 내년 6월 30일이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GRC는 사족 보행로봇 ‘비전60’ 전문 생산 업체다. 비전60은 지난 6월 서울 용산공원에서 대통령 집무실 경호용으로 시험 운용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GRC 인수 추진 발표는 방산사업 확장의 미래를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군의 현대화, 첨단화는 무인화, 디지털화, 자동화를 바탕으로 이뤄지며 GRC 인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순매수 2위는 SK하이닉스다. 최근 증권가에서 SK하이닉스가 올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황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사들의 감산 효과가 가시화하고 과잉 재고가 점차 해소되면서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은 전분기대비 16% 늘어난 10조 5000억 원, 영업이익 1613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2만 7500원으로 유지했다.
순매수 3위는 삼성SDI다. 오전 11시 기준 삼성SDI 주가는 44만 4000원으로 전일 대비 1.44%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SDI 주가는 올 3월 7일 79만 3000원을 기록한 뒤 우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주가가 바닥을 다졌다고 판단한 ‘주식초고수’들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003470)도 이번 주 국내 증시 주요 종목으로 삼성SDI를 꼽았다. 유안타증권은 “삼성SDI가 주력으로 하는 프리미엄 배터리 역시 수요 둔화 우려가 있으나 공급 모델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환으로 인한 수요 감소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국내 배터리 3사 중 2024년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분석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우리기술투자(041190)다. 에코프로비엠(247540), 디티앤씨알오(383930), 삼성전자(005930)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이수페타시스(007660)였다. 이어 에코프로비엠, 아이티센(124500), ISC(095340)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도 1위는 삼성전자였으며 휴마시스(205470), 위메이드(112040)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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