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매파적 스탠스 부담없이 취할 전망
유진투자증권은 미국 11월 고용 지표가 견조하게 나오면서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한결 편하게 금리인하 기대를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11일 전망했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고용 지표를 통해 경제가 급격하게 악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되돌려졌을 뿐 연준이 바라는 연착륙 시나리오는 훼손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9만9000명 증가해 시장 추정치(컨센서스) 19만명을 상회했다. 실업률은 3.7%로 전월 3.9%에서 0.2%포인트 하락했다. 임금 상승률은 3.96% 올라 추정치 4%에 부합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헤드라인 취업자 증가는 자동차 노조의 파업 영향이 되돌려진 효과가 있었고 실업률 하락에도 실직자 증가세는 유지됐다며 지난 2개월 간의 실업률 변동은 노동 수요의 변화보다는 노동 공급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만약 고용이 약하게 나왔다면 이번주 FOMC 에서 인하 기대를 차단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고용이 완만한 둔화를 유지하면서 연준도 매파적 스탠스를 좀 더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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