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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패권’ 위협하는 위안화…미래 무역금융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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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FT 결제통화 순위 5위까지 ‘껑충’

국제화·일대일로 등으로 위상 높아져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위안화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위안화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중국 위안화 결제가 빠르게 확대되며 미국 달러의 패권을 위협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전략적으로 위안화 위상 높이기에 주력하는 가운데, 미래 무역금융의 키워드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국 위안화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통화 순위는 2012년 14위에서 지난해 5위까지 상승했다. 중국 정부의 위안화 국제화 추진과 일대일로 등 위안화 권역 확대 노력으로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위안화 전용 결제시스템인 CIPS까지 포함하면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CIPS는 2015년 10월 중국 인민은행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시스템으로, 역외 업무의 자금 청산과 결산 처리 등이 이뤄지고 있다.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CIPS 거래 규모는 지난해 96조7000억 위안(약 14조 달러)에 달했다.

위안화의 강점은 역시 무역거래다. 올해 3월 중국 상품교역에서 위안화 결제 비중은 22.7%를 기록했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자 지난해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산유국 중심으로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에 대한 위안화 무역결제 확대되는 양상이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대(對) 러시아 제재가 확대된 점도 위안화 무역결제 확대를 부채질했다.

한국과의 교역에서 위안화 결제 비중도 2012년 0.8%에서 지난해 7.5%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는 달러에 대한 의존도가 88.4%로 여전히 높은 편이다.

국내에서 중국 기업은 환위험 관리과 비용 절감, 수출입 송금 절차 간소화 등을 이유로 위안화 결제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자국 통화인 위안화 결제 시 환율 변동 위험을 제거할 수 있고, 무역거래 당사자 간 직접거래가 가능해 은행 수수료나 환전 수수료 및 중개인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서다. 외국환 결제 시 요구되는 절차도 간소화가 가능하다.

우리나라 기업 입장에서도 중국 소재 자회사의 환위험 관리 편익과 환리스크 분산 등의 이유로 위안화 결제가 확대되는 추세다. 중국 소재 자회사로의 수출인 경우 환위험 관리와 비용 절감 등 중국 자회사의 편익 도모를 위해 위안화 결제를 이용하는 식이다.

아울러 위안화 등 다양한 결제 통화 활용 시 달러 가치 변동에도 환 리스크 분산이 가능하다. 결제 통화가 위안화 단일 통화에 국한되더라도 최근 원-위안 동조화 현상 때문에 다른 결제 통화에 비해 환율 변동성이 낮은 편이다.

이를 두고 금융권에서는 위안화 관련 상품과 서비스 수요가 커질 전망이다.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경제경영연구실은 관련 보고서에서 “중국과의 교역량이 줄더라도 수년 내 중국과의 교역 대부분이 위안화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무역금융 편의성 증대 노력이 필요하다”며 “위안화 매입‧매도 절차 간소화와 향후 헤지 수단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위안화 투자 활용도 보강을 위해서는 위안화 기반의 자산 운용상품 개발이 요구되나, 불안한 중국 정치 상황 등을 감안해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위안화 지급결제 채널을 재점검해야 할 시점이란 지적도 내놨다. 보고서는 “위안화 결제 확대 추세에 대비해 CIPS 등 지급결제 채널 점검이 필요하다”며 “최근 국가 간 연계가 강화되고 결제 시스템이 다양화되는 추세로 금융기관은 고객 수요에 맞는 효율적 결제 시스템을 선정해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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