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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초코파이 노린다…오리온, 베트남 유음료 진출 두달새 1700만개 팔아치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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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한아름 기자] 오리온이 베트남 유음료 시장에 진출한 지 2개월 만에 1700만개를 팔아치웠다. 오리온 제과류에 이어 유음료까지 베트남 입맛을 꽉 잡았다는 평가다. 오리온은 유음료 후속 제품을 확대해 베트남의 대표적인 K-푸드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유음료 ‘프로요'(Proyo)!·’초코 아이큐'(Choco IQ)가 베트남 진출 2개월 만에 1700만개를 팔렸다. 앞서 지난 8월 태국 1위 유음료 전문기업 더치밀(Dutch Mill)과 제휴를 통해 베트남 유음료 시장 공략에 본격화했다.

현지 소비자가 즐겨 찾는 맛의 제품을 개발하는 현지화 전략으로 유음료 제품을 ‘제2의 초코파이’로 키운다는 게 회사측의 전략이다.

자체 영업망을 적극 활용해 현지 유통채널의 70%를 차지하는 일반 소매점을 시작으로 대형마트·편의점·온라인까지 판매처를 확대해 나간다는 구체적 방안도 세웠다. 

프로요는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천연과일 발효 요거트 음료, 초코 아이큐는 초콜릿맛 몰트 우유다. 두 제품 모두 어린이 성장 발육에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 있어 영양학적으로 우수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실제 두 제품은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 △탄탄한 영업망  △고품질 유음료 수요 증가 등으로 베트남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오리온이 2005년 베트남 법인 설립 이후 20년 가까이 영업망을 탄탄하게 구축해온 점도 프로요와 초코아이큐의 조기 안착에 주효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베트남 내 소득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자녀의 성장 발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품질 유음료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 역시 프로요·초코아이큐 매출 성장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오리온은 유음료 시장 진출은 베트남 법인이 신규 카테고리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차별화된 영업력을 기반으로 유음료 시장에 조기 안착하면서 현지 1등 식품기업으로서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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