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오늘(30일) 개최한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점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3.5%)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총재와 유상대 부총재를 비롯한 금통위원 7명 전원이 참석했다.
금통위의 이번 결정에 따라 한은은 내년 1월까지 3.5% 금리를 이어가게 됐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회의는 매년 11월이 마지막 회의로 12월 금통위는 비통방으로 진행된다. 한은은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올해 1월을 마지막으로 2월, 4월, 5월, 7월, 8월, 10월까지 연달아 금리 동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동결 결정은 시장에서도 예상했던 것과도 부합한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시장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발표한 채권시장지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대다수(96%)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전월보다 6%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기준금리 변동을 예측한 4명 중 3명은 한은이 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고 나머지 1명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2024년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1월 11일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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