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캡슐→펜, 찌꺼기→퇴비…커피캡슐, 버릴게 하나도 없네요[르포]

이투데이 조회수  

네스프레소 IT Green 공장…가루ㆍ알루미늄 나눠 98% 재활용

국내 재활용률 42.5%…글로벌 32% 웃돌아
네스프레소, 2035년 ‘넷 제로’ 달성 목표

“퇴비, 자동차 부품, 연필, 맥가이버칼까지, 재활용만 잘하면 버릴 게 없어요.”

김지영 기자 kjy42@분류 작업을 마친 네스프레소 버츄오 캡슐.

28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네스프레소코리아의 ‘아이티그린(IT Green) 재활용 공장’에 도착하니 사용완료한 커피 캡슐을 담은 수거백이 곳곳에 놓여져있었다. 뜨겁게 커피를 추출한 뒤 제 몫을 다한 커피 캡슐은 결국 이렇게 볼품없이 버려지는 것일까. 하지만 이승오 네스프레소코리아 마케팅본부장은 “캡슐의 알루미늄은 무한한 재활용과 다양한 재사용이 가능한 재료”라고 그 쓰임새를 강조했다.

네스프레소 본사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 제로(Net Zero)’를 실현하기 위해 폐캡슐 수거와 재활용 역량을 키우고 있다. 2007년 출범한 네스프레소코리아도 이에 발맞춰 2011년부터 캡슐 재활용을 시작했다. 현재 아이티그린을 포함한 공장 2곳을 통해 폐캡슐의 재탄생 작업을 하고 있다.

이곳 공장에 수거된 폐캡슐은 네스프레소 부티크(매장)에 고객이 반납했거나, 웹사이트ㆍ모바일 앱 등을 통해 고객이 무료 수거를 요청한 것들이다. 최근 네스프레소가 카카오메이커스와 협업한 ‘새가버치 캠페인’을 통해 수거한 폐캡슐도 있다. 새가버치는 쓰임을 다한 물건을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고 이를 선한 용도로 활용하는 방식의 친환경 활동이다. 네스프레소는 다양한 방식으로 수거한 폐캡슐의 98%를 재활용하고 있다. 공태근 네스프레소코리아 CCS 본부장은 “지난달 기준 국내 캡슐 재활용률은 42.5%로 글로벌 평균 32%를 웃돌아 친환경 의식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 kjy42@네스프레소가 캡슐 재활용을 통해 추출한 커피 가루와 알루미늄.

이날 아이티그린 공장에서도 수거한 캡슙을 커피 가루와 알루미늄으로 나눠 재활용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거대한 설비는 수거한 캡슐을 나르고 분류하고, 건조해 새 제품으로 다시 탄생할 수 있도록 분주했다. 캡슐 내부에 남아있는 커피가루도 따로 분류·건조하는데, 분리된 커피 찌꺼기는 친환경 에너지인 퇴비 또는 축사에 사용하는 바닥재로 사용된다. 화력발전소에서 에너지원으로 쓰는 ‘바이오 펠릿(Bio Pellet)’으로도 재활용된다.

이곳에서 분류 작업을 마친 캡슐 알루미늄이 다시 수거 백으로 한꺼번에 와르르 모아졌다. 알루미늄은 후공정을 거쳐 제련한 후 엔진, 펜, 자전거·자동차 부품, 섀시 등 새 제품으로 재탄생한다. 이 본부장은 “네스프레소 머신 패키지에 재활용 알루미늄을 적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폐캡슐을 활용하고 있다”며 “한 잔의 커피가 고객의 손에서 소비되는 전 과정에서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kjy42@네스프레소가 캡슐 재활용을 통해 만든 연필, 노트, 맥가이버칼(왼쪽부터).
이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고소, 담백! 원기회복하기 좋은 장어구이 맛집 BEST5
  • 가게마다 특색있는 맛을 느낄 수 있는 라멘 맛집 BEST5
  • 급격하게 추워진 날씨! 몸보신하기 좋은 닭한마리 맛집 BEST5
  • 쫄깃쫄깃! 먹을수록 중독되는 꼬막 맛집 BEST5
  • [인터뷰] ‘히든 페이스’서 파격 연기 펼친 박지현 “날 것 표현하는 재미 있었죠”
  • ‘벗는 영화’? NO! ‘히든페이스’로 다시 보는 관능미 BEST 5
  • ‘Mr. 플랑크톤’ 반전 매력 선사하는 이엘·김민석의 활약
  • [데일리 핫이슈] 로제 ‘아파트’ 잇는 신곡 발표, 에일리 내년 4월 결혼 외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G20 브라질]공동선언문에 尹제안 4대 의제 반영

    뉴스 

  • 2
    주병진 신혜선 맞선녀 집안 누구 직업 나이 차이 알아보니 정말 놀랍다 + 프로필

    연예 

  • 3
    "이보다 더 큰..!" 수의 입고 나온 유아인이 선처 호소하며 언급한 일은 듣고 나니 오만 감정이 휘몰아친다

    연예 

  • 4
    삼성전자 이재용, 작년에는 ‘불참’, 올해는 직접 나섰다

    뉴스 

  • 5
    고속도로 무법자에 “마침내 정부 폭발”…답 없었던 상황, 이제 ‘끝나나?’

    차·테크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제대로 망신...유명 가수, 지방세 '200만 원' 체납해 저작권 압류 (+개그맨)

    뉴스 

  • 2
    60세 한석규와 연말 '베스트커플상' 받고 싶다 말한 신인 배우: 못 받으면 이상할 정도다

    연예 

  • 3
    리니지W, 한국-대만서 깜짝 역주행…리부트 전략 적중

    차·테크 

  • 4
    "초특급 가성비인데 폭탄 할인까지"…사회초년생에 강추되는 이 차량

    뉴스 

  • 5
    에릭슨엘지 “韓 5G 기대치 세계 평균 이하…SA로 차별화 해야”

    차·테크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고소, 담백! 원기회복하기 좋은 장어구이 맛집 BEST5
  • 가게마다 특색있는 맛을 느낄 수 있는 라멘 맛집 BEST5
  • 급격하게 추워진 날씨! 몸보신하기 좋은 닭한마리 맛집 BEST5
  • 쫄깃쫄깃! 먹을수록 중독되는 꼬막 맛집 BEST5
  • [인터뷰] ‘히든 페이스’서 파격 연기 펼친 박지현 “날 것 표현하는 재미 있었죠”
  • ‘벗는 영화’? NO! ‘히든페이스’로 다시 보는 관능미 BEST 5
  • ‘Mr. 플랑크톤’ 반전 매력 선사하는 이엘·김민석의 활약
  • [데일리 핫이슈] 로제 ‘아파트’ 잇는 신곡 발표, 에일리 내년 4월 결혼 외

추천 뉴스

  • 1
    [G20 브라질]공동선언문에 尹제안 4대 의제 반영

    뉴스 

  • 2
    주병진 신혜선 맞선녀 집안 누구 직업 나이 차이 알아보니 정말 놀랍다 + 프로필

    연예 

  • 3
    "이보다 더 큰..!" 수의 입고 나온 유아인이 선처 호소하며 언급한 일은 듣고 나니 오만 감정이 휘몰아친다

    연예 

  • 4
    삼성전자 이재용, 작년에는 ‘불참’, 올해는 직접 나섰다

    뉴스 

  • 5
    고속도로 무법자에 “마침내 정부 폭발”…답 없었던 상황, 이제 ‘끝나나?’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제대로 망신...유명 가수, 지방세 '200만 원' 체납해 저작권 압류 (+개그맨)

    뉴스 

  • 2
    60세 한석규와 연말 '베스트커플상' 받고 싶다 말한 신인 배우: 못 받으면 이상할 정도다

    연예 

  • 3
    리니지W, 한국-대만서 깜짝 역주행…리부트 전략 적중

    차·테크 

  • 4
    "초특급 가성비인데 폭탄 할인까지"…사회초년생에 강추되는 이 차량

    뉴스 

  • 5
    에릭슨엘지 “韓 5G 기대치 세계 평균 이하…SA로 차별화 해야”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