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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의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연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료는 소폭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8일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의 ‘서울시 오피스빌딩 임대 거래 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전월 대비 0.27%포인트 하락한 2.13%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통상 자연 공실률이 5% 안팎으로 형성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주요 3대 권역별로 도심업무지구(CBD) 공실률은 3.76%에서 3.38%로 하락했다.
강남업무지구(GBD)와 여의도업무지구(YBD)도 각각 1.27%에서 1.18%로, 1.35%에서 0.99%로 내렸다.
CBD 권역에서는 시청·서울역·남대문 지역 공실률이 3.91%로 조사됐다. 을지로·종로·광화문 지역은 3.11%, 서대문·충정로 지역은 0.91%였다. 도심 기타 지역은 4.55%였다.
GBD 권역 중 강남대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1.38%, 테헤란로는 1.11%, 강남 기타 지역은 1.02%였다.
YBD 권역은 서여의도 2.09%, 동여의도 0.77%, 마포·공덕 0.33% 등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서울 오피스 임대료는 소폭 상승했다. 전용면적당 임대료인 임대비용(NOC)이 3.3㎡당 19만7854원으로 집계됐다. 전월(19만7590원)과 비교해 소폭 상승한 수치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주요 권역별로 GBD가 20만5718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CBD(19만4874원), YBD(18만9082원) 등의 순이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오피스 임대 시장의 낮은 공실률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임대료 및 관리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임대비용도 소폭 상승했다”며 “당분간 임대인에게 유리한 시장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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