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 캐릭터를 보유한 게임·웹툰업체들이 ‘지식재산권(IP) 굿즈(제품)’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Z세대 등 주된 이용층과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데다 팝업스토어를 통한 굿즈 판매는 새로운 고객을 유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26일 게임·웹툰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이 이달 10일부터 23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진행한 웹툰 ‘마루는 강쥐’ 팝업스토어에는 방문객 약 5만 명이 몰렸다. 관련 캐릭터를 활용한 322종의 다양한 굿즈를 선보이면서 1인당 최대 결제 금액은 65만 원을 기록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역대 신세계 센텀시티몰 IP 팝업 중 일 매출과 누적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방문객이 몰렸다”면서 “내년 상반기에도 추가 IP 관련 굿즈 판매 이벤트와 팝업스토어 운영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굿즈 종류와 판매 통로를 다변화해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다음달 7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약 200㎡ 규모로 웹툰 ‘악녀의 문구점에 오지마세요’ 팝업스토어를 열고 캐릭터 인형과 후드 담요, 키링 등 20여종의 굿즈를 판매한다. 내달 14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는 웹툰 작품의 굿즈를 구매하거나 작품 관련 디저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IP 콜라보레이션 카페도 선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부산 용두산공원에서 ‘한밤의 도구리’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도구리’는 엔씨소프트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의 몬스터에서 유래한 인기 캐릭터다. 주력 캐릭터답게 지금까지 총 4번의 팝업스토어를 통해 굿즈가 판매됐으며 누적 방문객은 10만 명을 넘어섰다.
게임·웹툰 업계 관계자들은 굿즈를 활용해 신규 독자나 게임 유저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수익 창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을 하지 않아도 게임 캐릭터나 굿즈는 구매하려는 고객이 있을 정도”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G-STAR) 2023’에서는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트릭컬 리바이브의 굿즈를 구매하려는 방문객들이 부스를 한 바퀴 돌 정도로 장사진을 이뤘다.
|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