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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증권사들 피해 더 컸다···경기 불황 여파에 적자 ‘수두룩’

아시아투데이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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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긴축 장기화로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 증권사들 대비 중소형 증권사들이 더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3분기 기준 적자를 기록한 증권사들은 총 6곳이었으며, 이중 4곳이 자기자본 2조원 미만의 중소형 증권사였다.

특히 작년 말부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커지면서 손실 폭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PF 리스크가 불거지기 전인 지난해 3분기 기준 중소형 증권사들의 IB 부문 수익 비중은 최소 40%에 육박했다. 통상 중소형 증권사들의 경우 부동산 PF를 중심으로 성장을 꾀하기 때문에, 관련 업황이 악화되면 실적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는 평가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 중 3분기 실적에서 적자를 기록한 증권사는 하나, 신한투자, 한화투자, 유진투자, BNK투자, 다올투자증권 등 총 6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중에서도 자기자본 2조원 미만인 중소형 증권사는 한화투자, 유진투자, BNK투자, 다올투자증권이었다.

자기자본이 많은 대형 증권사들 대비 중소형 증권사들이 피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 증권사들은 경기 침체로 인해 부동산 PF 리스크가 커지면서 실적 악화가 심해졌다는 입장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각각 324억원, 406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중소형사 증권사들 중 적자 액수가 가장 컸다. 더구나 다올투자증권은 작년 4분기 말부터 시작해 4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기업금융(IB) 부문에 해당하는 수익 비중을 살펴보면, 작년 3분기 기준으로 90.2% 수준이었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부동산 PF 정상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리스크 관리 강화 등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금리 상승, 부동산 PF 충당금 추가 설정 등으로 불가피하게 영업이익 적자를 시현했다”라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과 BNK투자증권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손실을 면치 못했다. 유진투자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1억원, 18억원 적자였다. 같은 기간 BNK투자증권도 36억원, 31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기준 각 사의 IB 부문 실적 비중은 각각 112%, 67.6%였으며, 유진투자증권의 경우 다른 사업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해 실적 비중이 100%를 넘어서기도 했다. 두 증권사는 시장이 우호적이지 않았던 것에 더해 채권 금리까지 오르면서 채권 운용 부문에서 손실을 봤다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한화투자증권도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각각 19억원 14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의 작년 3분기 기준 IB 부문 수익 비중은 39%였다. 한화투자증권측은 “부동산 PF 리스크로 인한 악영향도 있겠지만, 신한투자증권과 함께 사모펀드 사적화해 충당금이 이번에 해결되면서 적자로 전환했다”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청한 한 전문가는 “대부분의 중소형 증권사들이 부동산 PF를 통해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데, 관련 경기가 좋지 못하다보니 바로 적자가 난 것이다”며 “이미 다양한 수익원을 가지고 있는 대형사들의 경우에는 부동산 PF 부문은 수익의 일부이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가 돼 피해가 적었다”라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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