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전국에 약 4000가구 규모 컨소시엄 단지들이 공급된다. 건설사가 연합해 짓는 컨소시엄 단지는 규모도 크고, 대형 건설사가 참여해 브랜드 가치 상대적으로 높아 시장 내 선호도가 높다. 이에 연내 공급되는 컨소시엄 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말까지 전국에 총 3만5087가구(일반분양 기준)가 분양 시장에 나온다. 이 중 4개 단지, 4022가구의 컨소시엄 단지가 포함돼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 2개 단지, 총 1873가구가 분양한다. 이어서 광주(903가구)와 전북 전주(1246가구)에 각 1개 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다.
3개의 시공사가 참여하는 단지는 총 2곳이다. 이 중 삼성물산, SK에코플랜트, 코오롱글로벌이 경기 수원 권선113-6구역을 재개발해 1234가구를 일반에 분양하는 ‘매교역 팰루시드’가 가장 많은 물량을 분양한다. 또 GS건설과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가 경기 광명시에 짓는 ‘광명 자이 힐스테이트 SK VIEW’는 총 2878가구 중 63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컨소시엄 단지의 경우 시공사의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매교역 팰루시드는 각 시공사의 주택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3개 시공사가 참여한 만큼 단지명이 지나치게 길어질 수 있고, 단지의 특징을 표현하기에 한계가 있어 독자 브랜드를 자체적으로 만들었다. 독자 브랜드는 통상 2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 위주로 적용이 되는 만큼 각 지역 대장 아파트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부동산R114의 3.3㎡당 평균 매매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에서는 평균 7818만 원의 매매가를 기록 중인 잠실동의 리센츠를 비롯해 잠실동 잠실엘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가락동 헬리오시티 등이 가장 높은 집값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 단지 모두 3개 이상의 시공사가 시공한 독자 브랜드 단지라는 공통점이 있다.
성동구 왕십리 일대에서도 왕십리센트라스(현대건설, 구 SK건설, 구 포스코건설 시공), 텐즈힐1(삼성물산 건설부문, 구 대림산업,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시공) 등이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강동구에서는 고덕그라시움(대우건설, 현대건설, 구 SK건설)이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와 함께 가장 비싼 아파트로 확인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컨소시엄은 통상 단지 규모가 큰 사업을 위주로 진행되는데, 시공사로서는 대규모 사업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고 수요자 역시 대형 건설사들이 모인 만큼 사업에 대한 신뢰할 수 있다”며 “특히 3개 이상의 시공사가 참여해 별도의 독자 브랜드를 사용한 단지의 경우 차별화된 단지 규모와 브랜드로 지역 시장을 선도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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