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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200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인 관광객의 취업 유발 효과는 최대 8만 명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방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실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는 21일 일자리전담반(TF) 제11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중국 방한 관광객 현황 및 취업유발효과 분석’ 보고서를 논의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작성한 보고서로 올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를 약 200만 명으로 전망했다. 앞서 정부는 올 9월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통해 올해 중국인 관광객 목표치를 200만 명으로 제시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올 9월 26만 4000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48.8% 수준을 회복했다”며 “현 추세대로면 올해 중국 방한 관광객은 연간 누적 약 20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올해 방한 관광으로 인한 고용 효과는 6.6만~7.9만 명으로 추산됐다. 구체적으로 도·소매업(3만 2000명)과 숙박·음식업(2만 4000명)을 중심으로 취업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운수창고업도 4000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있었다. 문화관광연구원 관계자는 “추정치가 실제 취업자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관광을 통한 취업 유발 효과는 경기 상황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기재부 측은 “중국 관광객 확대가 국내 경기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추가 지원 방안을 지속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TF는 이날 ‘연령대별 고령자 고용현황 분석’도 논의했다. 고용부 분석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층 고용은 인구 고령화 및 고령층 경제활동 참여 확대로 꾸준히 증가세다. 실제 올 1~10월 고령층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8만 2000명 늘었다. 고용률 역시 올 1~10월 기준 45.6%로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고령 취업자 증가는 다양한 산업과 직업에서 고루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상용직, 36시간 이상에서의 증가도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최근 일자리 지표 특징 및 시사점’도 논의됐다. 노동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낮은 실업률과 여성·고령층 취업자 수 증가세를 최근 노동시장의 특징으로 꼽았다. 특히 노동연구원은 여성을 중심으로 노동 공급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고 봤다. 30대 유자녀 여성의 고용률이 예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 경력 단절 비율은 감소하고 있어서다. 이성희 고용부 차관은 “여성 고용률은 지난달 기준 61.9%로 역대 최고”라며 “이런 흐름이 보다 확산될 수 있도록 모성보호제도 확대, 유연근무 활성 등을 통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노동시장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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