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디스플레이 하이퐁법인이 모범 납세 기업으로 뽑혔다. 꾸준한 투자로 하이퐁시 경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1일 응궈이두틴(Người Đưa Tin) 등 베트남 매체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하이퐁법인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하이퐁시 세무국으로부터 우수 납세 기업으로 선정돼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총국장 이름으로 6개 기업에 감사패가 수여됐는데 LG디스플레이도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하이퐁법인은 LG디스플레이의 주요 생산 거점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7년 하이퐁에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해 모듈 조립공장을 준공했다. 2021년 2월 7억5000만 달러(약 9600억원) 규모의 라인 증설을 추진했다. 이어 9월 14억 달러(약 1조8000억원)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하이퐁 최대 외국인 투자 기업으로 부상했다. 누적 투자액은 46억5000만 달러(약 5조9800억원). 증설 후 OLED 모듈 생산량을 월 9000~1000만장 수준에서 1400만 장으로 늘어난다.
사업장을 확장하며 하이퐁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만4000여 명의 인력을 고용했다. 하이퐁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잡으며 현지 정부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레 띠엔 저우(Le Tien Chau) 하이퐁시 당서기가 이끄는 방한 대표단은 지난 6월 김명규 LG디스플레이 사장과 만나 추가 투자를 논의했다. <본보 2023년 6월 15일 참고 LG디스플레이 '하이퐁 프로젝트' 7월 라인 증설 본격화>
하이퐁시에는 LG디스플레이와 함께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여러 계열사들이 진출해 있다. LG그룹은 글로벌 세트·부품 생산량의 15%를 하이퐁에서 만들며 현지 전체 수출의 40%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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