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신세계의 3분기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백화점 사업 부문 외형 유지와 함께 연결 회사들은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신세계는 올해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4% 하락한 1조497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9% 하락한 1318억원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사업 부문은 604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물가 상승과 관련한 관리비, 판촉비 등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한 928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측은 이번 실적에 대해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침체로 가처분소득 역시 감소하고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디에프(면세점)와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등 연결 회사들은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신세계디에프는 3분기 매출 4361억원, 영업이익 133억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다이공(중국 보따리상)’에게 지급하던 송객수수료를 낮춘 영향으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개인 자유여행객 비중 증가로 영업이익은 160%가량 증가했다.
호텔 투숙율 증가와 임대 매장 실적 상승으로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942억원의 매출과 2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세계까사는 매출 623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익율 개선과 비용 효율화를 통한 손익 개선으로 영업손실은 지난해 3분기 대비 대폭 감소한 18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과 연결 회사들의 내실 있는 경영을 바탕으로 선전을 기록했다”며 “백화점 온·오프라인 혁신과 각사 핵심 경쟁력을 높여 4분기 개선된 실적을 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마트도 3분기 견조한 영업이익을 시현하며 경쟁력 회복이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마트는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52억 (약 5%) 증가한 110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별도 영업이익이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만의 성과이다. 별도 기준 매출은 4조438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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