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4일 “달러화 약세로 인한 주요국 통화 반등 흐름을 쫓아 1320원 하회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13~1322원으로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미국 CPI 발표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증시 투심 회복은 아직 요원하지만 국채금리 하락이 강달러 부담을 경감시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롱스탑 물량을 소화하며 우하향하는 그림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소 낮은 레벨에서도 물량을 소화하고 있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힘을 보태며 오늘 1320원 하회 시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 국내증시 투심 회복 부진에 따른 커스터디 매수도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연말을 앞두고 수입업체는 환율 추가 상승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지난 주부터 저가매수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역외 롱스탑, 역내 네고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19원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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