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정보는 손상 안 돼”
주기적인 중단사태 처리 중
공격완화 위한 작업 지속해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최근 발생한 챗GPT 접속 대란의 원인이 사이버 공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했다고 CNN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는 8일 저녁 홈페이지를 통해 “디도스(DDoS) 공격으로 인한 주기적인 중단을 처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디도스란 악성 코드에 감염된 여러 대의 좀비 PC들이 특정 사이트에 다량의 접속 신호를 보내도록 해 시스템에 과부하를 일으켜 대규모 장애를 일으키는 방식이다.
오픈AI는 “우리는 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계속 작업을 하고 있다”고 알렸다.
회사는 CNN에 “사용자 정보는 손상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앞서 오픈AI는 홈페이지를 통해 8일 오전 5시 42분부터 7시 16분(서부 기준) 사이에 모든 서비스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오류가 생겼다고 공지했다. 이로 인해 챗GPT 이용자는 물론 오픈AI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사용하는 개발자도 불편을 겪었다.
오픈AI는 사건 발생 2시간쯤 후인 7시 46분 “문제를 파악하고 복구했다”며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알렸다. 다만 당시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챗GPT가 지난해 11월 출시된 이후 일시적으로 장애가 있긴 했지만, 이 같은 중대한 장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고는 오픈AI가 2015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 회의를 열고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과 서비스를 발표한 후 이뤄졌다.
당시 최신 AI 모델인 ‘GPT-4 터보’를 공개했으며, 추가 소프트웨어나 컴퓨터 코드의 도움 없이 누구나 나만의 챗봇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인 ‘GPTs’도 내놓았다. 또 이를 사고팔 수 있는 ‘GPT 스토어’ 출시 계획도 밝혔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1억명에 달하고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중 92% 이상이 챗GPT를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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