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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 시장에서 KT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발표한 ‘이동통신 가입 현황’ 통계의 8월 기준 이동통신 점유율은 SK텔레콤 39%(3116만7048회선), KT 21.4%(1709만9384회선), LG유플러스 20.9%(1667만1996회선)를 기록했다. 양사가 약 40만명 정도 차이를 보이며 ‘고착화된 통신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많았다.
해당 통계에는 휴대폰은 물론 태블릿PC, 웨어러블 등 단말장치 회선에 사물지능통신까지 포함됐다. 사물지능통신은 시설물을 감시하하는 원격관제, 차량 관제 회선을 아우른다.
LG유플러스는 사물지능통신에서 약진해 이러한 결과를 낳았다. 원격관제인 사물지능통신 가입 회선을 1년 새 105만4605회선 추가했다.
휴대폰만 놓고 보면 상황은 다르다. 휴대폰 가입 회선 기준 1위 SK텔레콤은 2312만3256회선(41.2%)로 1위이고 KT가 1360만2118회선(24.2%)으로 뒤를 이었다. LG유플러스는 1102만4107회선(19.6%)에 그쳐 작년과 별반 차이가 없다.
수익성에서도 LG유플러스가 KT와 비교해 뒤진다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가 낮은 롱텀에볼루션(LTE)나 저가의 사물인터넷(IoT) 가입자 순증에 집중한 탓이다.
ARPU가 높은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에선 점유율 격차가 여전하다. 지난 8월 KT와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 수는 943만3889명, 675만5872명으로 5G 시장에서 각각 29.9%, 21.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양사 5G 시장 점유율(KT 30.3%, LG유플러스 21.7%)과 유사하다.
연간으로 보면 KT의 ARPU는 4% 이상 성장했지만 3위 LGU+는 -4%로 역성장했다. 지난 2분기 무선서비스 매출은 KT가 1조 6376억으로 전년보다 673억(+4.3%)이 늘었고, LG유플러스는 같은 기간 1조 4943억으로 364억(+2.5%) 증가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LTE와 IoT 회선으로 몸집 키우기에 나섰지만 ARPU는 3사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 측면에서는 의문점이 있다”며 “무선 가입자 회선에 큰 의미가 없는 만큼 질적 성장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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