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종철 |
미국 국채 금리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가 시퍼렇게 멍이 들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줄줄이 파란 불을 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13분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68,400원 ▼1,100 -1.58%)부터 22위인 하나금융지주 (43,150원 ▼600 -1.37%)까지 모조리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1000원(1.44%) 떨어진 6만8500원을 기록 중이고 SK하이닉스 (124,000원 ▼1,700 -1.35%)도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2차전지주인 LG에너지솔루션 (443,000원 ▼9,500 -2.10%)이 2% 떨어지는 것을 비롯해 LG화학 (483,500원 ▼10,500 -2.13%), 삼성SDI (481,000원 ▼13,000 -2.63%),
포스코퓨처엠 (310,500원 ▼7,500 -2.36%)이 2~3%대 하락하고 있고 현대차 (186,100원 ▼2,800 -1.48%)와 기아 (82,600원 ▼1,500 -1.78%), 현대모비스 (222,000원 ▼3,000 -1.33%)도 1% 안팎 하락하고 있다.간밤 뉴욕 증시는 장기금리 상승세 속 중동 무장 충돌 소식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향후 통화정책 운영을 조심스럽게 이어나갈 것이라고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현재 높아진 시장 금리가 연준의 할일을 덜어줬다고 온건한 발언을 내놨다.
그러나 미국 장기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가 30년물의 경우 11.6bp 오른 5.11%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날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지만, 미국과의 금리 차이가 커지면 부담감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있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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