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자이언트 판다 담당 사육사 강철원(54) 씨가 과거 관람객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공유했다.
18일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판다월드 강바오&송바오 퇴근하고 뭐 하세요?’ 영상에서 강철원 사육사는 사육사 일을 시작했을 무렵의 일화를 털어놨다.
강 사육사는 “일을 하고 있는데 한 손님이 지나가면서 자기 아들에게 ‘공부 안 하고 엄마 말 안 들으면 저 아저씨처럼 된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강 사육사가 사육사 일을 시작한 1988년에 사육사는 대중에게 생소한 직업이었다.
그러나 사육사에 대해 달라진 사회적 인식에 “지금은 사육사라는 직업에 대해 인식도 바뀌고 하고 싶어 하는 분들도 많은데 그런 역할을 저희가 조금 한 것 같다”라며 뿌듯함을 내비쳤다.
이어 강바오는 “(사람들이 푸바오를 통해) 우울증, 불면증, 공황 장애를 극복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땐 이 아이의 능력이 이렇게 대단하구나. 사육사가 동물과 함께 다양하고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다고 느꼈다”라고 동물과 함께하는 일의 가치를 전했다.
한편, 에버랜드 측은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판다 가족과 담당 사육사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15일에는 푸바오의 쌍둥이 판다 동생들의 이름이 세상에 공개되기도 했다. 두 판다의 이름은 각각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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