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시장 거래 위축이 3분기에도 이어졌다. 다만, 2분기 연속 가격 상승세 유지지는 성공했다. 이런 가격 상승 추이는 시장 활성화 영향이 아닌, 올해 상반기 시장 침체에 따른 기저효과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토지건물 거래 플랫폼 밸류맵 분석에 따르면, 3분기 상업업무 시설(집합건물 제외) 토지평단가는 3.3㎡당 1811만 원으로 전분기 대비 2%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평단가 상승 행진이다.
올해 3분기 전국 상업업무 시설 거래량은 3038건(예상)으로 지난 분기보다 10.9%, 전년 동기보다 30.2%가 줄어든 수준으로 나타났다. 2분기의 경우 전분기 대비 거래량은 11% 늘었지만, 거래량 증가와 함께 가격 상승으로 오히려 3분기 들어서면서 거래량이 줄었다.
서울은 3분기 예상 거래량은 전 분기 대비 8% 하락한 356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하락한 수준이다. 가격 역시 3분기 기준 토지 평당가는 3.3㎡당 8466만 원으로 전 분기 대비 0.2% 상승하며 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의 3분기 예상 거래량은 1103건으로 전 분기 대비 17% 하락했다. 하지만 가격 기준이 되는 토지 평당가는 1분기 3000만 원 이하로 떨어진 이후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3.3㎡당 3491만 원(전 분기 대비 9%↑)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오히려 전 분기 대비 2.9% 하락한 954만 원에 그쳤지만, 이는 울을 포함해 인천광역시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가격이 2.3%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국적으로 전 분기 대비 거래 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대구로 거래량 20% 증가를 기록했다. 이어 강원 19%, 광주 및 울산 9% 규모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경남 거래량은 전 분기 대비 29%가량 감소했으며 인천과 경기 역시 각각 23%, 20% 감소했다.
정경진 밸류맵 연구원은 “2분기보다 3분기 상업업무 시장이 조금은 완화된 모습을 보였으나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금리가 지속해서 오르고 부동산 PF 위험 등이 하반기에 오히려 더 뚜렷해지고 있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침체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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