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최근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던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14주 만에 내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둘째주의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 대비 L당 7.7원 하락한 1,788.3원으로 나타났다.
경유는 3.8원 하락한 1,693.3원으로. 지난주 약 9개월 만에 1,700원대를 돌파한 이후 1주 만에 다시 1,600원대로 진입했다.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L당 1,867.2원으로 국내에서 가장 높았으며,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L당 1,742.5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평균 가격이 L당 1,761.0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가장 높은 1,795.3원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공급가격에 있어서는 휘발유와 경유가 엇갈렸다.
휘발유 공급가격은 L당 전주 대비 10.7원 하락한 1,678.1원 이었으며 경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19.1원 상승한 1,632.4원을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 유가에 대해 “이란의 하마스 공격 개입 의혹 부인,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증가,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 등의 요인으로 인해 하락 중”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던 국제유가가 다시 반등하고 있는 모양세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격은 전장 대비 4.78달러 상승한 베럴당 87.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0월 3일 이후 최고가로 WTI 가격은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이를 두고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출 규제를 위반한 업체를 제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가가 급등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