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2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관세청이 이날 발표한 ‘9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359억56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했다. 1∼20일 통계상 수출이 늘어난 것은 지난 6월(5.2%) 이후 석 달 만이다.수입은 364억45000만달러로 1.5%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4억8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023.9.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이달 들어 열흘 간 무역수지가 약 5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2% 가까이 줄어든 가운데 수입은 8% 넘게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수출 감소폭은 개선되는 추세로 이달 말까지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지가 관건이다. 월간 수출의 플러스(+)는 13개월 만이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10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은 115억8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1.7%(2억달러) 줄었다. 수입은 169만29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4%(13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수출이 수입을 밑돌면서 해당 기간의 무역수지는 53억4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16억2500만달러)에 비해 적자폭이 늘었다.
수출은 지난달 동기(9월 1~10일)에 전년 대비 7.8% 줄었지만 이달 들어선 1%대로 감소폭이 축소됐다. 수입은 지난달 같은 기간 11.3% 감소에서 이달 8%대 증가로 크게 돌아섰다.
관건은 이달 말까지 수출이 증가로 전환될지다. 이 경우 월간 수출은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게 된다. 수출은 지난해 10월(-5.8%)부터 올해 9월(-4.4%)까지 1년 연속 줄어든 바 있다.
월간 무역수지도 흑자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5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가 지난 6월부터 넉 달 동안 흑자였다.
이달 1~10일 기간의 품목별 수출을 살펴보면 전년동기 대비 석유제품(45.2%), 승용차(14.7%)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반도체(-5.4%), 무선통신기기(-4.1%) 등에서는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14.7%), 일본(12.3%) 등에서는 늘었지만 중국(-4.2%), 베트남(-0.9%), 유럽연합(-27.3%) 등에서 줄었다.
수입 현황을 품목별로 보면 전년동기 대비 원유(7.0%), 반도체(21.3%)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가스(-21.2%), 무선통신기기(-1.7%) 등에서는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14.8%), 미국(20.6%), 일본(1.1%) 등에서는 늘었고 유럽연합(-3.2%), 사우디아라비아(-37.0%) 등에서는 줄었다.
올해 들어 10월 10일까지 누적 수출은 5008억9500만달러, 수입은 4758억6500만달러다. 누적 무역수지는 250억3000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연간 적자(477억8500만달러)의 절반을 넘어섰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