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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점유율 1위 롯데 초코파이…공장 증설해 매출 800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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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인디아(LOTTE INDIA)사 첸나이 공장 전경./사진제공=롯데웰푸드
롯데 인디아(LOTTE INDIA)사 첸나이 공장 전경./사진제공=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 (109,100원 ▲1,000 +0.93%)(옛 롯데제과)의 인도 자회사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가 첸나이 공장의 초코파이 세 번째 생산 라인을 가동한다. 롯데웰푸드는 인도에서 롯데 초코파이의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자 약 300억원을 투자해 초코파이 신규 생산 라인을 증설했다.

롯데웰푸드는 기존 2개 공장 초코파이 생산 라인의 평균 가동률이 지난해 기준 약 104%를 넘기자 수요 대응 차원에서 제3라인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 제조 라인과 냉장창고 등 기반 시설 마련에 총 300억원 가까이 투입됐다.

첸나이 공장 제3라인 증설로 연간 생산 능력이 약 1.5배 이상 증가한다. 신규 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4억봉 가량의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다. 롯데웰푸드는 증설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올해 인도에서 초코파이 매출 목표를 전년보다 약 20% 이상 늘린 800억원으로 잡았다. 인도 초코파이 시장에서 80%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2010년 인도 남부 첸나이 공장에서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시작했고, 2015년 북부 뉴델리 하리아나주 인근에 공장을 신규 건설하며 인도 남북을 잇는 초코파이 벨트를 구축했다. 뉴델리 초코파이 공장은 대지 7만6033㎡(약 2만3000평), 연면적 2만4793㎡(약 7500평)에 달하는 첨단 공장으로 약 700억원이 투자됐다.

롯데웰푸드는 2004년 인도 제과업체인 패리스(Parrys)사를 인수해 국내 식품 업체로는 최초로 인도에 진출했다. 2021년 기준 인도의 제과 시장 규모는 17조원에 달한다.

롯데 초코파이는 초기에 국내용 제품을 수출하다 인도 소비자를 위한 채식주의용 초코파이를 개발했다. 초코파이에 들어가는 마시멜로를 동물성 젤라틴 대신 식물성 원료로 대체하는 현지화 전략을 펼친 것이다.

롯데 인디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929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1% 증가했다. 롯데 초코파이 매출액은 2021년 약 500억원, 지난해 약 650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올해 생산라인 증설을 통한 공급 안정화를 기반으로 인도에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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