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중국 베이커리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는 가운데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현지 시장을 주도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9일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 리서치(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중국 베이커리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3518억위안(약 64조97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2835억위안(약 52조686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3년간 24.09%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다.
아이미디어 리서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60.1%), 2040세대(88.1%)를 중심으로 베이커리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간식(67.1%) △요기(53.5%) △식사 대용(53.3%) 등으로 빵을 먹는 중국인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도 베이커리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빵이 다양성과 건강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프리미엄 음식이라는 인식이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어서다. 기념일에 즐기는 특별한 음식에서 일상적으로 먹는 먹거리로 소비가 전환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코트라는 중국 베이커리 시장에 진출해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주요 국내 기업으로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를 꼽았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4년 중국 상하이에 1호점을 내고 현지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베이징 △텐진 △항저우 △쑤저우 △난징 △다롄 등으로 영토를 확장했다. 약 300개 매장을 현지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9년 톈진시 ‘서청경제 기술개발구(XEDA)’에 2만800㎡ 규모의 SPC톈진공장을 설립했다. △빵△케이크 △가공채소 △소스 등 390여개 품목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뚜레쥬르는 지난 2005년 베이징에 1호점을 오픈하고 중국에 진출했다. 이후 △상하이 △쓰촨 △광저우 등에도 신규 매장을 조성했다. 현지에 약 2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5년 7월 중국 베이징에 중국 R&D센터와 아카데미도 설립했다. 현지 소비자들에게 보다 질 높은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은 “중국에서 베이커리 제품이 간식, 식사 대용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건강한 성분과 맛을 제시할 수 있는 베이커리 제품은 한국 기업의 진출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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