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 시리즈로 유명한 엔씨소프트가 캐주얼 게임에서 인기 1위와 같은 성과를 내놓고 있어 업계 눈길을 끈다. 최근 강조하고 나선 게임 장르 다변화 전략이 초기에 성공하고 있는 셈이어서다.
엔씨가 퍼즐게임으로 인기 1위
엔씨소프트는 캐주얼 퍼즐 신작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PUZZUP AMITOI)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국내 인기 1위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출시한 퍼즈업은 아시아, 북미, 유럽 등 글로벌 36개 지역에 서비스되고 있다. 글로벌 이용자는 한국어, 일본어, 영어를 포함한 총 11개 언어로 퍼즈업을 플레이할 수 있다.
엔씨 관계자는 “퍼즈업은 대중적인 3매치(3-Match) 장르에 방향키 요소를 더해 차별성을 높였다”며 “‘클랜'(Clan)을 만들어 글로벌 이용자와 협력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리니지만으론 어렵다”…장르 다변화 ‘성공적’
퍼즈업의 초반 흥행은 엔씨의 장르 다변화 전략이 통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리니지 시리즈가 주력인 엔씨는 ‘리니지 라이크’로 불리는 유사 게임의 흥행 탓에 실적이 부진하면서 이같은 전략 변경을 공개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 2분기 엔씨의 영업이익은 353억원으로 전년보다 71%나 감소한 바 있다. 이는 2021년 말 출시한 리니지W 매출이 반토막 난 영향이 컸다. 리니지 시리즈의 최신작이라는 점에서 충격이 더욱 컸다.
이에 따라 엔씨는 리니지 1개 IP(지식재산권)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퍼즐 게임 퍼즈업을 시작으로 난투형 대전액션 ‘배틀 크러쉬’, 수집형 RPG ‘블레이드 & 소울 S’, 실시간 전략게임(RTS) ‘프로젝트G’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리니지 시리즈가 흔들리면 전체 실적이 휘청하는 구조를 안정화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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