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比 5.7% ↓…추석연휴로 영업일수 감소와 일부 브랜드의 재고소진 영향
9월 수입차 판매량이 지난 7월부터 3개월 연속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완성차와 같이 고전을 면치 못한 수입차 시장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 볼보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증가하며 선전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 감소한 2만2565대로 집계됐다. 지난 8월(2만3350대)은 전월 대비 10.5% 증가했지만, 9월은 8월보다 3.4% 줄었다. 9월까지 누적대수는 19만7742대로 전년 동기 20만210대보다 1.2% 감소했다.
9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는 6971대로 전월(6588대)보다 소폭 증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BMW는 전월보다 소폭 줄었지만 6188대로 2위를 유지했다. 볼보는 1555대로 전월보다 판매량이 크게 늘며 지난달 7위에서 3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이어 아우디 1416대, 폭스바겐 1114대, 렉서스 916대, 미니 738대, 토요타 712대, 포르쉐 695대, 쉐보레 563대, 랜드로버 315대, 지프 296대, 폴스타 292대, 포드 181대, 푸조 172대, 혼다 105대, 벤틀리 60대, 캐딜락 55대, 지엠씨 52대, 링컨 52대, 람보르기니 49대, 마세라티 30대, 디에스 18대, 롤스로이스 15대, 재규어 5대였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1979대(53.1%), 2000cc~3000cc 미만 6076대(26.9%), 3000cc~4000cc 미만 749대(3.3%), 4000cc 이상 422대(1.9%), 기타(전기차) 3339대(14.8%)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9633대(87.0%), 일본 1733대(7.7%), 미국 1199대(5.3%)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9588대(42.5%), 하이브리드 6779대(30.0%), 전기 3339대(14.8%), 디젤 1904대(8.4%), 플러그인하이브리드 955대(4.2%)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2565대 중 개인구매가 1만3922대로 61.7%, 법인구매가 8643대로 38.3%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434대(31.8%), 서울 2941대(21.1%), 인천 869대(6.2%)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3082대(35.7%), 부산 2037대(23.6%), 경남 1171대(13.5%) 순으로 집계됐다.
9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50(1991대), 메르세데스-벤츠 E 350 4MATIC(728대), BMW 320(633대) 순이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일부 브랜드의 신차출시를 앞둔 재고소진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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