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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서울에서 공급된 아파트 국민평형 분양가가 대부분 10억원을 넘었지만 청약경쟁률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동대문구 이문동에 분양한 ‘래미안라그란데’는 전용면적 84㎡의 분양가 10억∼11억원을 기록했지만 1순위 청약경쟁률이 79.1대 1이었다.
같은 달 분양한 서울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도 전용 84㎡의 최고 분양가는 15억원에 육박했지만 청약 1순위 경쟁률은 98.4대 1을 기록했다.
구로구 개봉동 ‘호반써밋개봉’도 분양가는 9억9350만∼9억9860만원으로 책정됐지만 발코니 확장비 등을 감안하면 10억원이 넘는다.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청약 1순위 경쟁률이 25.2대 1이었다.
분양가 10억원을 넘는 단지들이 잇따라 흥행하면서 앞으로 서울에서는 전용 84㎡기준 10억원 미만인 분양단지는 나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 분양단지 가격도 오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통계에서 지난 8월 말 기준 서울에 신규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963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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