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문자 금융사기 이렇게 당한다…실제 피해 사례와 예방법

연합뉴스 조회수  

“문자 메시지로 신분증, 계좌번호 등 알려달라고 하면 의심”

실제 문자 금융사기 메시지
실제 문자 금융사기 메시지

[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스마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상대로 자녀를 사칭한 문자 메시지를 보내 돈을 뜯는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갈수록 수법이 교묘해져 자칫 방심하면 큰돈을 잃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부산경찰청은 피해자 155명에게서 63억원을 가로챈 문자 금융사기 일당을 검거했다.

이들은 우선 고령층에게 무작위로 자녀를 사칭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새로운 휴대전화 번호에 대한 의심을 없애려고 첫 문자 내용은 ‘엄마 나 폰 번호 변경했어. 문자 보면 연락해’였다.

실제 문자 금융사기 메시지
실제 문자 금융사기 메시지

[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런 뒤 피해자가 “누구냐”고 답장하면 ‘엄마 나 둘째야’라며 핸드폰을 물에 떨어뜨려 터치가 안 돼 수리를 맡겨 새 번호를 신청했다’는 문자메시지를 곧이어 보냈다.

행여 피해자가 전화를 걸까 봐 문자만 가능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피해자가 의심하지 않거나 안심하면 본격적인 범행에 돌입했다.

‘지금 휴대전화가 파손된 상태라 핸드폰 파손보험을 대신 신청해줄 수 있느냐’며 ‘힘들면 엄마 폰에 연결해서 해볼게’라고 링크를 하나 보냈다.

이 링크는 원격 접속 앱이었다. 보통 대리점에 가지 않고 수리기사가 고객 스마트폰에 접속해 상태를 점검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앱이지만 이를 악용한 것이었다.

피해자가 이 링크를 누르고 앱이 설치되는 순간 사실상 스마트폰을 금융 사기 일당에게 통째로 넘겨주는 것과 같다.

실제 문자 금융사기 메시지
실제 문자 금융사기 메시지

[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자 금융사기 일당은 이 앱을 통해 피해자 휴대전화를 마치 자신의 휴대전화기인 양 마음껏 검색하고 필요하면 앱을 깔고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이들은 피해자 스마트폰에서 인증수단을 이용해 은행 예금을 찾는가 하면 보험을 해지해 해약환급금을 받아 빼돌리고 비대면 신용대출을 받기도 했다.

피해 금액이 적게는 수백∼수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3억원에 달했다.

이들은 파손보험 신청에 필요하다며 피해자들에게 받은 신분증 사진, 은행 계좌 번호를 마음껏 사용했다.

이 정보로 피해자 휴대전화를 번호 이동해 새로운 휴대전화를 개통하거나 비대면 금융 계좌를 만들어 범행에 이용하기도 했다.

이재홍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29일 “자녀, 지인이 문자 메시지로 신분증, 계좌번호 정보 등을 알려달라고 하면 의심하고 확인해야 한다”며 “모르는 번호의 문자 메시지에 포함된 URL 링크는 절대 눌러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원격 접속 앱 설치 유도하는 문자 금융사기 범죄 조직
원격 접속 앱 설치 유도하는 문자 금융사기 범죄 조직

[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ink@yna.co.kr

연합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숯의 향이 배어 들어 풍미가 진한 숯불구이 맛집 BEST5
  • 재료에 따라서 맛은 천차만별! 파스타 맛집 BEST5
  • 굽는 방법에 따라서 맛도 달라지는 생선구이 맛집 BEST5
  • 사이사이 골목길마다 맛과 감성이 살아 있는 문래 맛집 BEST5
  • 톰 홀랜드·젠데이아 출연, 크리스토퍼 놀란 신작에 쏠리는 관심
  • ‘정년이’ 끝낸 김태리의 다음 행보, 첫 애니메이션 목소리 도전
  • [오늘 뭘 볼까] 정말 이상형은 있나?..영화 ‘다음 크리스마스에 만나요’
  • ‘정년이’의 초대장, ‘춘향전’→’자명고’ 잇는 ‘바보와 공주’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정부, 이기흥 체육회장 수사의뢰…"부정채용·금품수수·횡령배임"

    스포츠 

  • 2
    "재산순으로 하객석 배치?"…조세호, 결혼식 논란에 입 열었다

    뉴스 

  • 3
    54세 박수홍이 딸 전복이 칭찬을 하자 달린 댓글: 머리에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정신이 확 든다

    연예 

  • 4
    실태조사·중재기관 등 망 이용대가 해법 다양화…22대 국회 입법성과 기대

    차·테크 

  • 5
    “고별전을 위한 투입” 2년 만에 그라운드 밟은 '한국 축구 레전드', 기립 박수 터졌다

    스포츠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크래비티, 2025 시즌 그리팅 '크래비티즈 BFF 트립' 포토 공개

    연예 

  • 2
    ‘정숙한 세일즈’ 김소연X연우진, 연애시작 1일 ‘첫 입맞춤’ 1초전

    연예 

  • 3
    '정년이' 신예은-정은채-김윤혜-우다비, 新국극 ‘바보와 공주’ 공연실황 포착

    연예 

  • 4
    아파트 단지 뒤편서 불에 탄 승용차 발견, 그런데 차 안에는...

    뉴스 

  • 5
    현대차그룹, 美 생산 능력 100만대…車할부 감면 땐 '호재'

    차·테크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숯의 향이 배어 들어 풍미가 진한 숯불구이 맛집 BEST5
  • 재료에 따라서 맛은 천차만별! 파스타 맛집 BEST5
  • 굽는 방법에 따라서 맛도 달라지는 생선구이 맛집 BEST5
  • 사이사이 골목길마다 맛과 감성이 살아 있는 문래 맛집 BEST5
  • 톰 홀랜드·젠데이아 출연, 크리스토퍼 놀란 신작에 쏠리는 관심
  • ‘정년이’ 끝낸 김태리의 다음 행보, 첫 애니메이션 목소리 도전
  • [오늘 뭘 볼까] 정말 이상형은 있나?..영화 ‘다음 크리스마스에 만나요’
  • ‘정년이’의 초대장, ‘춘향전’→’자명고’ 잇는 ‘바보와 공주’

추천 뉴스

  • 1
    정부, 이기흥 체육회장 수사의뢰…"부정채용·금품수수·횡령배임"

    스포츠 

  • 2
    "재산순으로 하객석 배치?"…조세호, 결혼식 논란에 입 열었다

    뉴스 

  • 3
    54세 박수홍이 딸 전복이 칭찬을 하자 달린 댓글: 머리에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정신이 확 든다

    연예 

  • 4
    실태조사·중재기관 등 망 이용대가 해법 다양화…22대 국회 입법성과 기대

    차·테크 

  • 5
    “고별전을 위한 투입” 2년 만에 그라운드 밟은 '한국 축구 레전드', 기립 박수 터졌다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크래비티, 2025 시즌 그리팅 '크래비티즈 BFF 트립' 포토 공개

    연예 

  • 2
    ‘정숙한 세일즈’ 김소연X연우진, 연애시작 1일 ‘첫 입맞춤’ 1초전

    연예 

  • 3
    '정년이' 신예은-정은채-김윤혜-우다비, 新국극 ‘바보와 공주’ 공연실황 포착

    연예 

  • 4
    아파트 단지 뒤편서 불에 탄 승용차 발견, 그런데 차 안에는...

    뉴스 

  • 5
    현대차그룹, 美 생산 능력 100만대…車할부 감면 땐 '호재'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