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한국 증시가 휴장하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를 위해 관련 서비스를 쉬지 않고 제공하기로 했다.
2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글로벌 데스크 조직을 24시간 운영한다. 미래에셋증권은 특히 이 기간 ‘미국 주식 데이마켓’ 서비스를 활용해 오전 9시부터 한국에서도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했다. 통합 증거금 제도를 이용하면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원화로도 주문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증시가 미국 장기금리 상승,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조정 양상을 보이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며 “유연한 포트폴리오 운용이 중요해진 시기라 해외 주식투자 고객들이 변동성이 커진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016360)도 이 기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 시간으로 매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 30분까지 해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NH투자증권(005940)은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4시간 해외 주식 거래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1달러 이상 거래한 투자자에게 추첨을 통해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연다.
KB증권 역시 같은 기간 해외 주식 매매를 24시간 지원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에도 유선 거래를 비롯해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해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글로벌 원마켓’ 서비스를 이용하면 환전 수수료 없이 원화로 미국과 중국·홍콩·일본·베트남 등 5개국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윤만철 KB증권 WM영업본부장은 “많은 고객이 해외 주식·파생 상품을 매매할 수 있는 투자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추석 연휴에도 평일과 같은 해외 주식 지원 조직을 두면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맥도날드, 일본공항빌딩, 알리페이 등 투자자들이 눈여겨볼 만한 종목을 추천했다. 대신증권(003540)은 추석 연휴 동안 미국, 중국, 일본, 홍콩 등 4개 국가에 대한 온라인 거래 서비스와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네덜란드, 핀란드, 스위스, 베트남,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 등 13개 나라에 대한 오프라인 거래 서비스를 가동한다.
메리츠증권도 마찬가지로 추석 연휴 기간 해외 주식·파생·차액결제거래(CFD)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거래 가능 국가는 미국·중국·일본·홍콩·베트남과 유럽 11개국이다. 미국·중국·홍콩·일본 주식은 환전을 하지 않고도 매수할 수 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 또한 추석 연휴에 평일과 동일하게 해외 주식·파생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중국·홍콩·일본·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온라인 매매가 가능한 국가는 물론 오프라인에서 거래할 수 있는 나라에 대해서도 주식을 사고팔 수 있다.
현대차(005380)증권은 다음달 9일까지 1000달러 이상 미국 주식을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이폰15 프로 등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