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150㎿ 규모의 미국 와이오밍 태양광 발전 사업을 현지 전력사에 팔았다. 태양광 사업 개발부터 매각까지 수행하는 종합 태양광 사업자로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27일 사우던파워(Southern Power)에 따르면 한화큐셀 미국법인은 와이오밍주에 지은 150㎿ 태양광 발전소를 사우던파워에 팔았다. 매각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매각 대상인 150㎿ 규모 태양광발전 사업은 지난해 시작됐다. 한화큐셀이 최초로 사업 개발부터 모듈 공급, 설계·조달·시공(EPC), 전력거래계약(PPA)까지 직접 수행해 의미가 남달랐다. 내년 1분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건설을 진행했다. 완공 후 연간 350GWh의 친환경 전력을 생산해 안정적인 전력 수급과 탄소 감축에 기여하는 한편 건설 기간 중 최대 180개 일자리도 창출한다.
한화큐셀은 연이은 매각으로 태양광 사업 경쟁력을 입증하고 수익을 강화한다. 한화큐셀은 작년 말 이탈리아 석유회사 에니(Eni)의 재생에너지 자회사 ‘플레니튜드(Plenitude)’에 텍사스주 81㎿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넘겼었다. <본보 2022년 12월 20일 참고 [단독] 한화큐셀, 美 ESS 이어 태양광발전소 매각…에너지 종합 개발사 도약> 스페인 ‘악시오나’에 텍사스주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7개(총 2.4GWh)도 매각한 바 있다. 1조원 대 자산을 팔며 올해 1분기에만 1000억원 대 매출을 창출했다.
김익표 한화큐셀 미국법인 GES사업부장은 “차별화된 개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주도하고자 강력한 파트너십을 촉진하고 있다는 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와이오밍 고객에 장기적인 가치를 제공하고자 사우던파워와 제휴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사우던파워는 2001년 설립된 미국 전력 회사다. 한화큐셀의 와이오밍 발전소를 인수하며 태양광 사업 자산은 2740㎿ 이상으로 늘었다. 태양광 30개, 풍력 15개를 포함해 총 5280㎿에 달하는 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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