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원·달러 환율이 전거래일 대비 소폭 하락 개장해 133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강달러가 지속되는 와중에 위안화도 강세를 나타내며 제한적인 하락을 보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1.3원 내린 1335.5원에 개장해 1330원대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달러 강세와 증시 조정 등 불안심리에도 중국 위안화 안정에 동조하며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은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환율 개입에 나서고 있다.
이날 환율 역시 수급 요인과 위안화 안정 등 영향으로 1330원 초반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일본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에 따른 엔화 약세와 연준의 매파적 기조 등은 환율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환율은 연휴 전 소화될 수급과 미 국채금리 하락세와 연동돼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달러인덱스도 엔화 약세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제한된 수준에서 기술적 상승만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유럽은 이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본격화 되었고 소비가 연말 위축될 수 있다고 여겨지는 미국 역시도 금리인상에 의한 경기침체와 무관하다고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같은 분위기가 아시아장에서도 이어 질 경우 달러 강세보다 약세 흐름으로 연결되어 하락폭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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