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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시장 불황으로 경영난을 겪던 위니아전자가 법정관리에 들어간다.
21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위니아전자는 전날 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기업 회생은 법원 관리 아래 진행하는 기업 구조조정 절차다.
대유위니아 그룹 계열사인 위니아전자의 전신은 대우전자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외환위기 당시 대우 그룹이 해체되면서 동부 그룹을 거쳐 대유 위니아 그룹에 인수됐다. 이후 대우일렉트로닉스, 위니아대우 등 여러 차례 이름을 바꾸다 ‘대우’ 상표권 만료로 ‘위니아전자’가 됐다.
위니아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공장 셧다운과 글로벌 가전 시장 불황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2021년 175억원, 2022년 736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경영난으로 직원들의 임금체불 문제가 불거졌다. 위니아전자는 지난해 4월부터 현재까지 위니아전자 근로자 412명에 대한 임금과 퇴직금 약 302억원을 체불했다. 박현철 대표이사는 수백억원대 임금 및 퇴직금을 체불한 혐의로 구속됐다.
박현철 대표의 삼촌은 대유그룹 오너인 박영우 회장이다. 박영우 회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손자사위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다. 이 때문에 대유그룹 계열사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사로 석방될 때 일제히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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