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은행은 미국 연준(Fed)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했지만 향후 상당 기간 긴축기조를 지속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총재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은 21일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각) 연준은 9월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점도표(dot plot)에서 2023년 연말 정책금리 전망치는 중간값 기준 5.6%로 유지했고, 그리고 2024년 정책금리 전망치는 5.1%로 지난 6월 회의(4.6%)에 비해 0.5%p 상향됐다.
내년도 정책금리 전망치 상향 조정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해석되면서, 국채금리는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하였으며 미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정책 목표수준으로 안정화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 부총재는 “금번 FOMC 회의에서는 정책금리가 동결되었으나, 금년중 추가 인상 가능성을 계속 열어두고 내년말 정책금리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등 긴축기조도 상당기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며 “향후 미국 등 주요국의 물가 및 경기상황, 국제 원자재가격 움직임, 그리고 이에 따른 통화정책 긴축기조 장기화 가능성 등이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 부총재는 “특히 최근의 국제유가 오름세가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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