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2023.07.27. |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 (70,200원 ▼1,800 -2.50%)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19일 전망했다. 메모리 반등의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감산을 통한 실적 개선 추세는 다음 해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이 68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면에서 시장 예상치인 3조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빗그로스는 기존 가이던스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의미 있는 손익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비메모리 부문도 당장 특별한 돌파구가 없는 상황에서 평택 P3 라인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 증가로 손익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감산에 속도를 내면서 재고는 확연히 감소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4분기는 ASP(판매단가) 상승과 재고평가손 환입으로 반도체 적자 폭이 줄어들면서 전사 영업이익은 3조원대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AI(인공지능)를 제외한 IT 수요 둔화로 메모리 반등의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지고 있지만 감산의 누적 효과로 2024년까지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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