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이날 북한에 도착한다면 총 8박 9일 일정에 러시아 체류만 5박 6일로 집권 이래 역대 최장 해외 체류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에 대한 공식 친선 방문 일정을 성과적으로 마치시고 9월 17일 블라디보스토크시를 출발했다”며 “김 위원장은 방문 일정의 마지막 참관지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2일간 체류하며 군사, 경제, 과학, 교육, 문화 분야 여러 대상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러시아 방문의 전 기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지도부와 인민들이 각별한 관심을 돌리고 가는 곳마다 극진히 환대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러시아의 번영과 인민들의 복리를 축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식 친선 방문은 동지적 우의와 전투적 단결에 뿌리를 두고 있는 전통적인 조로(북·러) 선린 협조의 유대를 더욱 굳건히 하고 관계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어놓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전용열차를 타고 러시아로 향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지난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약 4년 5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했다. 이후 극동 러시아 일대를 돌며 무기공장, 군부대 등을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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