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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순위 청약자 10명 중 8명, 대형건설사에 몰려

데일리안 조회수  

10대 건설사에 약 80.88%가 청약

1순위 경쟁률도 31.94대 1, 전체 평균 2배

현대건설은 9월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일원에 봉천 제4-1-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인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9월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일원에 봉천 제4-1-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인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올해도 청약시장에서 대형 건설사의 저력이 입증되고 있다. 전체 1순위 청약자의 80%가 대형 건설사에 몰리는가 하면, 전국 평균 경쟁률을 크게 웃돌고 있는 모습이다.

16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1월~9월) 전국 1순위 청약자(54만853명) 중 약 80.88%(43만7483명)가 10대 건설사(‘23년 시공능력평가 기준) 분양 단지(컨소시엄 포함)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순위 경쟁률 역시 31.94대 1로 전체 1순위 평균 경쟁률(15.93대 1)의 2배 가까이 웃돌았다.


올해 상위 10대 건설사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개 건설사(호반건설)를 제외한 9곳이 동일한 점을 감안하면, 대형 건설사의 시공 여부가 수요자들의 아파트 선택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 건설사 아파트는 브랜드 프리미엄, 차별화된 상품성 등을 갖추고 있는 만큼 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서울시 동작구 일원에 자리한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18년 12월 입주)’의 올 9월 3.3㎡당 매매가는 4345만원으로 동작구의 3.3㎡당 평균 매매가(3659만원)보다 높다.

또 서울시 영등포구 일원에 자리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클래시안(‘20년 10월 입주)’의 동월 3.3㎡당 매매가는 4153만원으로 영등포구의 3.3㎡당 평균 매매가(3885만원)보다 높다. 두 단지는 모두 지역 평균 매매가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하며 지역 집값을 리딩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 유무에 따라 단지의 가격 상승 폭도 차이를 보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 자료에 의하면 인천 서구 일원에 자리한 대우건설의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베뉴(‘21년 8월 입주)’는 올 8월 전용면적 84㎡가 7억4000만원에 거래돼 올 4월 동일 면적의 매매가(5억9000만원)보다 1억5000만원 올랐다.

반면 인근에 자리한 기타 건설사의 K(‘21년 9월 입주) 단지는 같은 달 동일 면적이 5억8250만원에 거래돼 올 4월 매매가(5억5000만원)보다 약 3000만원 오르는 것에 그쳤다. 두 단지는 입주 시기가 비슷한 신축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대형 건설사 유무가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 아파트는 우수한 시공 능력을 바탕으로 수요자들에게 신뢰도가 높아 꾸준히 인기가 좋다”며 “주거만족도는 물론, 수요가 탄탄한 만큼 단지의 가격 안정성, 상승 여력도 높아 연내 분양하는 대형 건설사의 신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품성과 브랜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건설은 9월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일원에 봉천 제4-1-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인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9개 동, 총 997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8~59㎡ 101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단지는 현대건설이 관악구에서 1999년 이후 23년 만에 분양하는 아파트로 우수한 상품이 적용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B의 경우 주방과 침실3에 각각 수납공간을 추가하는 수납강화형 옵션(유상)을 제공하며, 전용면적 59㎡C의 경우 부부공간과 자녀공간이 분리된 타워형 구조에 거실이 2면 개방 구조로 설계됐다. 전 가구 지하창고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 밖에 도보권에 서부선 경전철이 예정돼 있으며, 노선이 개통되면 지하철 1∙2∙6∙7∙9호선과 환승이 가능해져 서울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지하철 2호선 봉천역과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가까워 강남역, 논현역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10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일원 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트리우스 광명’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 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 규모로 이 중 730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단지는 2023년 10대 건설사로 그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으며, 전 주택형에 투명유리 난간대를 적용해 채광 및 조망, 일조권을 극대화했다. 전용면적 59㎡ 이상 전 주택형에는 안방 드레스룸이 조성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단지 내 조경 시설에는 로맨스 가든, 커뮤니티 가든, 생태 연못과 외곽 산책로 등 자연 친화적인 공간들이 조성될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골프연습장,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북카페, 라운지, 작은도서관, 청소년문화의집 등이 들어선다.


경기주택도시공사와 DL이앤씨는 9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택지개발지구 A94블록에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8개 동, 총 1227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74·84㎡ 907가구는 공공분양, 전용면적 95·115㎡ 320가구는 민간분양으로 공급된다. 단지는 2023년 10대 건설사로 그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다. 각 세대 내부에는 e편한세상만의 기술·상품·디자인 철학이 총체적으로 집약된 ‘C2 하우스’ 혁신 설계가 적용된다.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을 비롯해 강남 주요 정비사업에서 적용되던 스카이라운지와 스카이 게스트하우스, 키즈라운지와 어린이집·독서실 등도 마련된다.

포스코이앤씨는 9월 충북 청주시 오창읍 일원에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 동, 아파트 644가구, 오피스텔 225실 등 총 869가구 규모로 이 중 아파트 전용면적 99~127㎡, 644가구를 먼저 분양한다. 단지는 2023년 10대 건설사로 그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다. 전 가구에 더샵 브랜드만의 특화 공간인 케어룸을 마련해 프라이빗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고 전용률을 높여 실 거주 면적을 확대했다. 타입별 현관창고, 알파룸, 팬트리, 드레스룸 등 다양한 수납공간도 도입할 예정이다. 다채로운 커뮤니티도 누릴 수 있다. 피트니스, GX룸, 실내골프연습장, 탁구장 등을 갖춘 스포츠존과 독서실, 북카페 등을 갖춘 에듀존을 비롯해 키즈룸, 다함께돌봄센터, 경로당,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춘 퍼블릭존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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