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코오롱타워 전경 |
현대차증권은 코오롱글로벌 (12,650원 ▲300 +2.43%)이 주택 건설 부문에서 부진한 수익성을 보인다고 15일 분석했다. 다만 비주택 건설과 풍력발전에서의 성장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부터 상승한 건설 부문, 특히 주택 부문 원가율은 올해에도 지속 상승하고 있다”며 “다른 건설사들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대부분의 현장에서 예정원가 상향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주택 부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비주택 부문의 성장성은 뚜렷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신규 수주 내 비주택 프로젝트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며 “빠른 매출 속도를 고려했을 때 주택 원가율 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풍력발전단지 개발·시공·운영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신 연구원은 “현재 공사 중인 5개 프로젝트 및 개발 중인 22개 프로젝트까지 감안하면 향후 운영 수익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장기 수익원 확보를 통해 주택 부문의 변동성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수전해 기술 기업에의 지분투자를 통해 기술 확보 후 동사의 풍력발전단지와 연계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비즈니스를 구상 중”이라고 언급했다.
신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은 사우디 네옴시티,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인도네시아 수도이전사업에서 해외 사업을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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