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에서 조립식 주택이 주목을 받는다. 특히 스마트 홈 기술 통합, 세컨하우스 용도 극대화, 도시 재개발 프로젝트 맞춤형 등 다양한 모습으로 선보이는 추세다.
9일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의 ‘미국, 조립식 주택의 매력에 빠지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립식 주택은 전통적인 건설 방식과는 다르게 공장에서 미리 조립된 부품을 현장에 배송해 빠르게 설치하는 주택 유형을 의미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의 기반을 둔 건축업체 드벨(Dvele)은 스마트 조립식 주택으로 주목을 받는다. 이 회사의 조립식 주택은 건물 상태와 에너지 효율성을 모니터링 및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을 뿐 아니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택 거주자의 생활 양식을 학습하고 스스로 진화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했다.
드벨의 스마트 조립식 주택에 적용되는 소프트웨어는 거주자와 건축물 자체는 물론이고 더 나아가 지구의 건강까지 최적화하기 위해 스스로 학습하는 일종의 자가 학습 시스템이다.
시애틀 기반 하우스.미(Haus.me)는 세컨하우스 수요에 맞춰 조립식 주택을 제공하고 있다. 극한의 기후를 견딜 수 있고 쉽게 이용 가능하며 독립형 기능을 갖춘 새로운 3D 프린팅 고급 스마트 홈을 판매한다. 태양 에너지로 구동되며 정화 시스템에 연결된 공기-물 생성기와 오수 처리를 위한 생체 활성 하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에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고 거의 모든 곳에서 살 수 있는 자유를 제공한다.
조립식 주택은 도시 재개발 프로젝트에서도 효용성이 높다. 현재 미국에서는 과거와 현재에 걸쳐 수많은 도시 재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개별 부지에 대한 소규모 주거 개발부터 도시 전체 또는 인근 지역을 재편하는 대규모 복합 용도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커넥트홈즈(Connect-Homes)는 도시 재개발 프로젝트 맞춤형 다세대 조립식 주택 모델을 제공한다. 프로젝트 개발자가 원하는 모델과 개수를 선택하면 커넥트홈즈가 계획과 예산을 생성한다.
코트라는 “집값 상승과 공급 부족, 재택 근무 일상화 등으로 조립식 주택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면서 “1인 가구와 노령인구 증가,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의 중요성 대두, 에너지 및 건축 소재 혁신 등의 요인도 향후 조립식 주택의 시장 가능성을 밝게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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