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달 ‘말(馬) 부위 식별 및 보행 이상상태 진단 이미지 구축과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3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이다. 마사회는 민간 혁신기업, 대학교와 함께 말산업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데이터를 활용하는 과제에 공모, 지난 7월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
마사회, ㈜라임솔루션, ㈜에이비스, ㈜드위치,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참여한 착수보고회에서는 기존 아날로그 방식으로 진행됐던 말 식별 업무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는 방향과 방식 등이 논의됐다.
마사회는 말의 주요 부위를 인공지능 기술로 학습시켜 말의 특징을 쉽게 식별하고 등록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말 식별과 등록뿐만 아니라 말 보행 이상상태 판별에도 인공지능을 활용한다. 지금까지는 전문가 육안과 경험에 의존해 말의 걸음걸이에 이상 징후가 있는지 판별해 왔지만,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면 말의 상태 데이터로 이상 징후를 발견할 수 있다.
김영대 마사회 정보기술처장은 “이번 사업으로 누구나 쉽게 말산업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사업의 결과물이 미국, 유럽, 일본 등 말산업 선진 국가에서도 통용될 수 있도록 ICT 단체표준과 국제표준화를 추진해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혁신적 사례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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