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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무 LG경영硏 연구위원 “중국 부동산 리스크, 금융시스템 확산 가능성 낮아”

이투데이 조회수  

[공포의 ‘차(China)마겟돈’]⑥

최근 중국 부동산 업체 연쇄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로 촉발된 ‘경제 쇼크’ 공포와 에버그란데(중국명 헝다)의 파산보호 신청 등으로 인해 중국 경제가 동시다발적인 ‘칵테일 악재’에 직면했다. 위기가 현실화하고 커진다면 중국 정부도 자본 통제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는 곧 세계시장에서의 중국 기업 자본 철수 가능성으로 이어져 세계 경제, 특히 신흥국 경제에 커다란 위협이 될 수 있다. 본지가 중국 전문가 7인에게 ‘차(China)마겟돈’ 가능성을 물었다.


“중국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세계 경제 성장률은 0.2~0.3%포인트 떨어질 것이다. 우리라나를 포함한 인접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영향읔 크게 받을 수 있다.”

조영무<사진>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부동산 리스크의 금융 시스템 확산 가능성은 낮게 봤다. 다만, 중국의 경제성장률 저하에 따라 인접 국가인 우리나라가 대중국 수출에서 상대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중국 디폴트 사태가 금융기관으로 전이되면서 시스템화 리스크 될 것으로 보는가

“중국이 지금 겪고 있는 부동산 관련 불안 상황은 민영 부동산개발 기업 중심으로 간헐적으로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금융 기관 내지 금융시스템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

– 중국 금융기관으로의 확산 위험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는

“이미 중국 금융시스템 안에서 부동산과 관련된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측면에서 상당한 구조조정이 진행됐다. 중국 공산당이 주도해온 일련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고.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갑자기 ‘펑’하고 터진 게 아니다. 중국 공산당이 정책 방향의 선회를 일으켰고, 그 과정에서 부동산에 대한 익스포저를 줄여나가고 부동산 가격의 급등을 억제하려는 과정에서 부동산 개발 기업의 상황이 어려워지며 생긴 상황이다. 이미 익스포저도 줄어들고 있고 관리도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은 어떻게 보는가

“중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5%가 안 되고, 내년에는 4% 초반까지 떨어지고, 2030년에는 3% 내외, 상황이 안 좋아지면 2%대로 떨어질 것으로 본다. 중국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세계 경제 전체 성장률이 0.2~0.3%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본다. 상대적으로 해당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안에서 중국에 대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나 제조 측면에서 중국과의 연관성, 중국 관광객들이 미치는 효과 등을 감안하면, 미국이나 유럽 같은 선진국보다 지리적으로 인접한 동남아시아나 대만,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본다.”

– 중국 정부가 자본을 통제하고 투자 여력이 줄어든 중국 자본이 세계시장에서 철수한다면,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이번 부동산 위기가 금융시스템 전반으로 퍼져야 할 텐데, 일단 그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큰 틀에서 보면 중국은 금융이 발달한 나라가 아니다. 중국 금융기관들이 국제금융시장에서 메이저 플레이어가 아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유럽이나 일본 금융기관들이 미국에서 상품을 많이 샀던 것처럼 국제금융기관들이 중국에 투자를 많이 한 것도 아니다.”

– 중국 자본 철수가 세계화의 종말을 더 가속할 것인가. 미국의 패권을 더 강화할 것으로 보는가

“중국 경제가 어려워지고. 금융상황이 어려워지면 다른 나라로 투자할 여력이 안 될 것이다. 중국이 강해지는 방향 요인이 아니고 약해지거나 어려움을 겪는 요인이 대두된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중심의 세계 경제 흐름이 더 유지되거나 공고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이러한 자산가격 하락이 다른 국가(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인가

“중국의 대안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면, 넥스트 차이나로 주목되거나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인도,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들에 관심이 더 몰리지 않을까 싶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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