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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매출 5%→20%”…네이버페이, 결제 넘어 금융플랫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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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가 현재 5% 수준인 금융 매출을 3년 내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예고했다. 새롭게 발표한 네이버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간편결제 영역을 넘어 초개인화가 가능한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는 전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서울 강남구에서 전날 열린 ‘팀네이버 컨퍼런스 단23’에서 이같은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네이버파이낸셜의 매출 대부분은 결제 영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199억원이다. 이중 금융 영역 매출은 154억원으로 4.8% 수준이다. 이는 경쟁 간편결제업체 카카오페이, 토스 등과 비교해도 낮은 수치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지난해 4분기 기준 금융영역 매출 비중이 12.8%(157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토스의 금융사업 부문 매출 비중도 10.4%였다.

박 대표는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도약을 예고하며 금융 매출 비중을 3년 안에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네이버페이는 플랫폼 자체에 집중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나 토스처럼 보험·증권 계열사에서 발생하는 금융 매출을 늘리는 것보다는, 네이버의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결제를 넘어 자산을 관리하고 예·적금부터 대출과 보험까지 비교하며 이용할 수 있는 ‘초개인화’ 금융 플랫폼으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은 네이버파이낸셜만의 강점이다. 다음 달 네이버가 선보일 생성형 AI 검색 ‘큐(CUE:)’를 통해 ‘챗GPT’처럼 자연스럽게 물어보며 원하는 금융상품을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서울 서북부 역세권 24평형 아파트 중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이라고 물으면 ‘큐’가 네이버페이 부동산 매물정보를 토대로 추천 매물을 제시하는 식이다. 여기에 더해 주택담보대출도 사용자에 유리한 상품으로 비교해 추천해주고, 부동산 중개료 등도 네이버페이로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연간 60조원에 달하는 결제액과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 기술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대안신용평가(ACS)와 금융상품 비교·추천 및 입점 상품 차별화 등에 특히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여러 금융사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차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대표는 “네이버페이 회원은 3300만명을 웃돌고 누적 결제액은 지난해 국내 이커머스 전체 거래액과 맞먹는 200조원 수준”이라며 “결제를 넘어 기술, 데이터, 트래픽 기반의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나아가며 금융 영역을 적극적으로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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