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
영국의 한 농장 주인이 방문객들에게 해바라기밭에서 누드 촬영을 중단해달라고 읍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22일 영국 언론 ‘더 선’에 따르면 남쪽 해안 헤일링 섬에 있는 스토크 과일 농장 주인들이 해바라기밭 사이에서 나체로 촬영하는 행위를 멈춰달라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지했다.
샘 윌슨과 네트 페틀리 자매는 이달 초 메타(옛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곳은 우리 가족 (소유) 지역으로서, 해바라기밭에서 옷을 입고 다니세요!”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누드 촬영이 빈번하다는 보고가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는데 공개된 장소에서 뭐 하는 짓들이냐!”라고 힐난했다.
샘 윌슨 등이 운영 중인 농장은 그녀들의 할아버지가 세운 곳으로 350에이커(약 1.42㎢) 규모 농지에서 밀, 완두콩, 감자, 호박, 해바라기 등 작물을 키운다.
해바라기밭에서 나체 촬영은 지난달 이곳을 방문객들에게 공개하자마자 시작됐다. 보고된 건수만 모두 6건 촬영이 있었는데 가족의 일원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나체로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목격한 뒤 문제가 생겼다.
윌슨은 “사람들이 무슨 사진을 찍든 상관 안 했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랐다”며 “두 아이가 해바라기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챈 후 농장 주변에 나체 촬영 금지 표지판을 붙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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